특검, ‘김건희 디올백 사건’ 최재영 목사 참고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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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디올백 사건’ 최재영 목사 참고인 조사

투데이신문 2025-12-09 13:14: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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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목사가 9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서 열리는 이른바 ‘김건희 디올백 사건’ 관련 참고인 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최재영 목사가 9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서 열리는 이른바 ‘김건희 디올백 사건’ 관련 참고인 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강지혜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수사 무마’ 의혹을 조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9일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디올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서 최 목사를 조사하고 있다. 최 목사는 지난 2022년 9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김 여사에게 약 300만원 상당의 디올백을 전달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이듬해 언론 등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최 목사는 오전 10시 18분경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West)에 도착해 취재진에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8대 7로 기소 의견을 냈는데 검찰이 결국 불기소한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오늘 꼭 짚고 넘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디올백의 행방을 두고 모호한 입장을 취한 부분도 다시 문제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이른바 ‘디올백 사건’에 대한 기존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개입으로 무마됐다는 정황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를 마치는 대로 당시 수사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검은 지난달 중순 대검찰청을 통해 윤석열 정부 당시 ‘김건희 디올백 수사팀’ 기록 약 1만여 쪽과 수사심의위원회 회의록 등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에는 내란특검을 포함해 서울중앙지검·대검찰청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윤 전 대통령 부부 간 메시지 내역도 확보했다. 영장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지난해 5월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느냐”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자신과 관련된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당시 해당 사건을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지휘부 교체 과정에서도 역시 김 여사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한편 ‘서울의소리’는 2023년 11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가방을 전달하는 영상을 공개했으며, 같은 해 12월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및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해 9월 처음엔 만장일치로 불기소를 권고했으나, 같은 달 재차 열린 회의에서 8대 7로 기소하라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직무 관련성이 없고 김 여사가 공무원 신분이 아니라는 점 등을 근거로 그해 10월 최종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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