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상정 법안 이견 지속…국회 본회의 오후 4시로 연기

각각 의원총회 예정…협의 지속 가운데 필리버스터 여부 주목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왼쪽),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오른쪽)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 촬영을 마친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가운데는 우원식 국회의장. 2025.11.27 [공동취재] [e-mail]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조다운 오규진 기자 = 여야는 올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본회의에 상정할 안건을 두고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오후 2시 예정된 본회의 개의를 오후 4시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조금 더 논의하기 위해 본회의를 늦췄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양당 의원총회를 통해 총의를 모을 시간이 필요하고 숙의를 더 하기 위해 본회의를 미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여야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합의 처리한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 등 민생·비쟁점 법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등 민주당이 추진하는 쟁점 법안을 처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않을 경우 비쟁점 법안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로 맞서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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