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0만명 정보 유출' 쿠팡, 압수수색...경찰 "사실관계 규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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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0만명 정보 유출' 쿠팡, 압수수색...경찰 "사실관계 규명할 것"

포인트경제 2025-12-09 12:11: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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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올해만 8명 노동자 사망한 쿠팡, 침묵하지 말고 책임 다하라"

[포인트경제] 경찰이 고객 337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이커머스 기업 쿠팡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쿠팡 김범석 의장 / 뉴시스 ⓒ포인트경제CG 쿠팡 김범석 의장 / 뉴시스 ⓒ포인트경제CG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9일 오전부터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등에 수사관 17명을 투입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경찰은 쿠팡의 내부 전산 시스템 기록과 개인정보 관리 관련 문서, 서버 접근 로그 등 디지털 증거를 집중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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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확보된 자료를 분석하여 개인정보 유출의 정확한 경로와 원인, 그리고 유출에 책임 있는 주체 등 전반적인 사실 관계를 종합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쿠팡에서 역대급으로 대규모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알려진 이후 시민단체의 고발과 소비자들의 집단분쟁조정 신청이 이어지면서 강제 수사로 전환됐다. 경찰은 앞서 쿠팡 측으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해왔으나 보다 객관적이고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이날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경찰은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2차 금융 피해 여부 등도 실시간으로 확인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노동계는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고객정보 유출, 노동자 안전과 생명 방치 총체적 불법기업 쿠팡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 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유청희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집행위원장은 "노동자가 일하다 목숨을 잃어도, 3370만명 고객 개인정보 유출이 일어나도 쿠팡은 제대로 사과하지 않는다"며 "쿠팡은 침묵하지 말고 방관하지 말고 책임을 다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의 모습은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발생한 쿠팡 노동자의 산재사망과 결코 다르지 않다"며 "쿠팡은 사업모델의 성공 이후 '전관 영입'과 '노동 탄압'에 집중하며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었다"고 했다.

이들은 올해에만 쿠팡에서 총 8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며 "쿠팡은 노동자의 정당한 목소리를 외면하고 노동조합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전근대적인 노무관리를 고수해 왔다. 즉각 노동조합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고 성실하게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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