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가평·양양·고성·평창·태안 체류인구, 등록인구의 10배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올해 5월 작년 대비 월별 생활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경기 가평(약 8만3천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는 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 2분이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공표했다.
생활인구는 지역에 거주하는 정주인구 외에 일시적으로 체류하며 활력을 주는 인구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개념이다.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2024년부터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를 산정하고 있다.
산정 결과 인구감소지역 전체 생활인구는 2025년 4월 약 2천523만명, 5월 약 3천136만명, 6월 2천720만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인천 옹진, 경기 가평, 강원 양양·고성·평창, 충남 태안 등 6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분기 평균 기준 등록인구의 10배가 넘는 체류인구가 방문했다.
월별로 보면 4월 생활인구 중 체류인구는 약 2천 38만 명으로, 등록인구 대비 4.2배였다. 큰 일교차 등으로 야외활동이 감소하며 전년 동월의 4.7배보다 감소했다.
5월은 대체공휴일 등 연휴로 가족 단위 단기체류가 증가해 체류인구가 등록인구 대비 5.5배 많은 약 2천651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5.2배)보다 증가한 수치로,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액 비중은 38.9%로 분기 내 가장 높았다.
6월은 이른 장마와 무더위 등의 영향으로 지역 간 이동이 큰 폭으로 감소해 체류인구(약 2천234만명)가 등록 인구 대비 4.6배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5.5배), 전년 동월(4.8배)에 비해 감소한 것이다.
생활인구가 가장 많았던 5월 기준 작년 대비 월별 생활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경기 가평(약 8만 3천명), 부산 동구(약 7만 5천명), 전북 고창(약 7만 명), 충남 공주(약 6만 6천명), 태안(약 6만 3천명) 등이었다.
체류일수는 모든 지역에서 5월에 가장 짧게, 대부분의 지역에서 4월에 가장 길게 나타났다.
많은 지역에서 당일 체류인구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강원은 단기, 광역의 인구감소지역은 중장기 체류인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체류인구의 1인당 평균 카드사용 금액은 4월 12만4천원, 5월 11만7천원, 6월 11만9천원이었다.
시도별로 체류인구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해당 지역 전체 생활인구 사용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2분기 약 29∼51%로 집계됐다. 특히 광역 지역에서는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에 가깝게 소비하며 지역 경제를 이끌었다.
특히 장기 실거주 체류인구는 업종 전반의 평균 사용액이 컸으며, 교육, 보건의료 등에서 타 유형보다 크게 나타났다.
시도별 주요특성 현황 등 보다 세부적인 생활인구 자료는 '국가데이터처 빅데이터활용 누리집'(data.mods.go.kr/nowcas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번 2분기 생활인구 데이터에는 기존 읍면동 주요방문지 데이터에 더해 인구감소관심지역 데이터, 인구감소지역의 맞춤형 시각화 자료까지 제공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더욱 활용성 높은 데이터와 분석을 제공해 지방정부의 효과적인 지역활성화 정책 수립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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