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투어 "5시간 만에 500명 모집 인원 매진"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북한이 내년 4월 5일 평양국제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중국 베이징에 기반을 둔 고려투어는 9일 SNS에 대회 참가자 접수를 시작한 지 "5시간이 채 안 돼 매진됐다"며 "500명 모집 인원 모두 예약됐다"고 알렸다.
이어 "모집 인원을 더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대기자 명단을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고려투어는 전날 평양국제마라톤 개최 일자를 공지하며, 베이징과 상하이, 선양 등에서 출발하는 마라톤 여행 참가자를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참가비용은 풀코스 150달러, 하프 100달러, 10km와 5km는 각각 70달러 선이다.
북한 입국에 필요한 비자는 여행 비자(tourist visas)가 아닌 대표단 비자(delegation visas) 형태로 발급되며, 출신 국가별로 발급 비용도 다르게 책정된다.
한국과 미국, 말레이시아, 일본 여권 소지자는 참가할 수 없다. 미디어 종사자 역시 참가가 제한된다고 고려투어는 전했다.
북한은 1981년부터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태양절)을 기념해 국제 마라톤대회를 개최해왔다. 코로나 사태 이후인 2020년부터 5년 연속 대회가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 다시 열렸다.
북한은 대북 제재 대상이 아닌 관광을 외화벌이 수단으로 삼고자 이를 확대하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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