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하와이섬의 활화산 키라우에아(Kilauea)가 6일(현지시간) 새벽부터 격렬한 분화를 일으키며 수백 미터 높이의 용암과 화산재를 쏟아냈습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 하와이 화산관측소(HVO)는 이날 오전부터 북쪽 분화구에서 약 15∼30m 높이의 용암 분수가 지속적으로 분출됐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분출 강도가 빠르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분화는 하와이 화산국립공원 내 할레마우마우 분화구 내부에 국한됐으며, 외부 지역으로 퍼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USGS는 남·북 두 환기구에서 분출이 동시에 강화되면서 일부 용암 기둥은 300m 이상 치솟기도 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분출 과정에서 고온의 화산 쇄설물이 급격히 증가하며, 분화구 인근에 설치된 원격 카메라 한 대가 낙하물에 맞아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용암 분수에서 떨어진 뜨거운 암석이 카메라 시설을 덮쳤다"며 접근 금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키라우에아는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로 꼽힙니다.
정상부 칼데라는 길이 약 5㎞, 너비 3㎞ 규모로, 하와이 화산국립공원의 중심 지형을 이루고 있는데요.
당국은 "분화 자체는 국립공원 내 폐쇄 구역에서 제한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인근 주민 지역에는 즉각적인 위험이 없다"면서도 "화산가스와 분진 이동 상황을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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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전석우
영상 : 로이터·USGS·X @nexta_tv·@BGatesIsaPyscho·@volcaholi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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