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시각장애인도 다양한 감각으로 봄꽃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의 '봄꽃 동행'이 전국 기초지방정부의 문화관광 분야 최고 정책으로 인정받았다.
구는 오감형 프로그램 '봄꽃 동행'을 운영한 성과를 인정받아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주최한 '기초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 문화관광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봄꽃 동행'은 지난 4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시각장애인과 활동보조인 117명이 참여했다.
시각장애인들은 공연으로 즐기는 벚꽃길 음악(청각), 손끝으로 느끼는 봄꽃(촉각), 맛으로 느끼는 피크닉(미각), 서울달 열기구 체험(신체 체감) 등으로 봄꽃을 즐길 수 있었다. 해설사가 동행해 축제 현장을 설명했다.
당시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4.76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민선 8기에 추진된 우수 정책을 발굴·공유하고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제, 문화관광, 복지, 환경안전, 지방소멸 대응 5개 분야에 전국 83개 기초지방정부가 137건의 정책을 응모했고, 현장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최우수 정책을 선정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모두에게 열린 축제를 만들기 위한 체감형 프로그램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라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문화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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