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서울시는 이달 10일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의 올해 성과를 공유하고 종사자들을 격려하는 '2025년 서울시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시청각장애인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해 복권기금으로 11개의 학습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장애인이 학업과 직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점자·녹음·전자도서 등 대체 자료로 제작해 보급하며 장애인에게 각종 자격증 취득과 정보화 교육을 지원한다.
시는 이번 성과공유회에서 장애인들의 학습권을 위해 오랜 기간 현장에서 헌신해온 업무 유공자들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한다.
한국시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종사자 송모씨는 1994년부터 30년 11개월 동안 근무하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학습교재 지원, 교육청 특수교육 협업에 기여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청소년 동아리와 밴드를 운영해 지상파 방송에서도 다뤄진 바 있다.
실로암시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종사자 장모씨는 24년 8개월 동안 장애인 보조공학 부문에서 헌신했다. 장애인이 일상이나 학습 과정에서 더 편리하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 디지털 역량 교육, 보조공학기기 알리기 등의 활동을 해왔다.
시는 또 이번 행사에서 시청각장애인센터 중장기 발전계획에 관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11개 장애인 학습지원센터에서 추진한 사업 우수 사례를 공개한다.
조은령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는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의미 있는 기관"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특성에 맞는 전문화된 교육체계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정책적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jaeh@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