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는 △과도정부 수반·대외경제협력청장과의 면담 △코이카가 지원한 국립간호대학원 등의 사업 현장 방문, 파키스탄에서는 △과학기술부 장관과의 면담 △태양전지모듈 인증시험소 개소식 참석 등으로 5박 7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먼저 장 이사장은 1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무함마드 유누스 최고 고문을 예방하고 보건·교육·교통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장 이사장은 “(방글라데시의) 정치적 과도기에도 핵심 ODA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방글라데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에 유누스 최고 고문은 “한국의 ODA는 방글라데시 국민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동력”이라며 향후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글라데시 국립간호대학원을 방문해 교육·연구 인프라와 운영 성과를 점검했다. 국립간호대학원은 코이카가 2018년 설립을 지원한 방글라데시 최초의 간호학 석사과정 운영 기관으로, 지난 6년간 국가 보건 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해 왔다.
코이카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박사과정 신설, 교수진 역량 강화, 강의실·연구실·기숙사 리모델링 등을 포함한 ‘간호대학원 교육·연구 역량강화 2차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장 이사장은 “간호 고등교육의 질적 혁신은 방글라데시 보건 체계 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2018년 지원한 1차 사업이 방글라데시 정부의 주도적 운영으로 성공적으로 정착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이번 2차 사업은 방글라데시의 주인의식과 자립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협력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장원삼 이사장은 파키스탄에서는 칼리드 후사인 마그시 파키스탄 과학기술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물·위생, 에너지, 교육, 보건 등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성과를 확인하는 한편, 과학기술·R&D·디지털·인공지능(AI)·기후환경 등 미래 분야 중심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장 이사장은 “코이카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한국의 발전 경험을 파키스탄과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며 “파키스탄의 수요에 맞춘 개발협력사업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그시 장관은 한국이 축적해 온 선진 기술과 경험 전수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과학기술, 연구개발(R&D), 디지털·AI, 기후환경 등 미래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어 장 이사장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한국-파키스탄 태양전지모듈 인증시험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장 이사장은 “이번 사업이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에너지 기술 협력의 대표 사례”라며 “코이카는 향후 파키스탄과 과학·에너지·디지털·AI 분야에서 사업 및 인적자원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앞으로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등 ODA 중점협력국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사람 중심의 포용적 성장과 디지털·스마트 발전을 지원하는 개발협력기관으로서 역할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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