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산화물 배출 부과금 등에 대한 정부 재정 지원 시급"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한국시멘트협회는 9일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에서 '질소산화물(Nox) 저감 장치'(SCR) 가동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의 SCR 설치·가동은 산업통상부의 국책 연구 과제로, 정부 지원을 받아 설비 구축에 약 362억원이 투입됐다.
SCR은 시멘트 제조 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의 저감에 가장 효과적인 방지 시설로 꼽힌다.
SCR은 외국 시멘트 공장에서는 소규모 생산 설비에 적용됐지만, 국내 시멘트 업계처럼 고집적화한 대규모 생산 설비에 적용된 사례는 없었다.
협회는 "SCR 도입 확산을 유도하려면 시멘트 업계가 연간 약 160억원을 납부하는 질소산화물 배출 부과금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7년 7월부터 통합환경허가를 적용받는 시멘트업계는 질소산화물 기준 강화로 SCR 설치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그러나 업계는 최근 극심한 건설 경기 침체로 시멘트 내수가 추락하는 등 1기당 300억∼400억원이 들어가는 SCR 설치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redflag@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