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모하메드 살라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이번엔 인터 밀란전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9일(이하 한국시간) “살라가 인터 밀란과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결정은 스포츠 디렉터 리처즈 휴즈가 구단 소유주 및 아르네 슬롯 감독과 함께 내린 것이다. 이는 슬롯 감독에 대한 지지를 강조하는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시로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인터 밀란을 상대한다. 경기를 앞두고 소집 명단이 발표됐다. 그런데 살라가 제외됐다.
이번 시즌 살라의 입지가 좋지 않다. 시즌 초반부터 경기력이 떨어진 모습으로 비판받더니, 7일 있었던 리즈 유나이티드전 포함 지난 3경기 연속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즈전엔 끝내 결장했다.
경기 후 살라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누군가 나에게 모든 책임을 떠안기길 원했다는 게 매우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난 여러 번 감독과 좋은 관계라고 말했었는데, 갑자기 우리는 아무 관계도 없게 됐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 입장에선 누군가 날 구단에 두고 싶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솔직히 말해서 이 상황은 나에게 받아들일 수 없다. 난 이해하지 못한다.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이 구단을 위해 많은 걸 해왔다. 난 매일 내 자리를 위해 싸울 필요가 없다. 내가 그 자리를 얻었기 때문이다. 축구란 그런 것이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영국 ‘BBC’는 “소식통들은 현재 살라와 슬롯 감독의 관계가 진짜로 깨져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살라가 슬롯 감독의 리버풀에서 자신의 미래를 보지 못한다고 말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리버풀이 다가오는 인터 밀란전 출전 명단에서 살라를 제외했다. ‘디 애슬레틱’은 “리버풀은 살라의 제외를 징계로 여기지 않는다”라며 “향후 살라의 선발 출전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살라는 공개 발언에 대해 징계를 받지 않을 것이다. 선수와 구단 모두 선발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통해 이득을 볼 것이다”라며 “리버풀은 살라가 여전히 헌신하고 있고, 현재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살라의 이적이나 대체자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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