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9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특별감찰관 후보자 추천 요청을 두고 “짜고 치는 역할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표리부동한 국정 운영은 이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원내대표는 “권력 실세 인사 농단 의혹인 ‘현지 누나’ 사건이 터지자 대통령실이 부랴부랴 특별감찰관 카드를 꺼내 들었다”며 “지난 반년 동안 대통령실은 국회에 추천을 요구하는 말만 반복했고, 민주당은 시간을 끌며 뭉개는 역할극으로 국민을 기만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이미 특별감찰관 후보자 추천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민주당은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즉각 추천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제 상황을 두고도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송 원내대표는 최근 환율·유가 상승에 대해 “환율 급등과 에너지 가격 폭등은 명백히 정부의 잘못된 경제 운영이 초래한 결과”라며 “서민과 영세 운송업자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에너지 가격 폭등 대책을 신속히 내놓아야 한다”며 “현재 20%에서 15%로 축소된 유류세 인하 폭을 즉시 확대하고, 서민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한 에너지 바우처 예산이 즉각 집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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