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절차 불공정,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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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절차 불공정, 법적 대응”

직썰 2025-12-09 10:20: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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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사옥 전경. [태광그룹]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사옥 전경. [태광그룹]

[직썰 / 손성은 기자] 흥국생명이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국계 사모펀드(PEF)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된 데에 대해 절차상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흥국생명은 9일 입장문을 통해 “매각주간사의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절차는 공정하지도 못했고, 투명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흥국생명 주장에 따르면 이번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절차에서 주주대표와 주간사는 당초 ‘프로그레시브 딜’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프로그레시브 딜은 기업은 인수 합병 과정에 일정 금액 이상을 제시해 본입찰을 통과한 인수 후보를 대상으로 다시 가격 경쟁을 붙여 매각가를 높이는 방식이다.

흥국생명은 주주대표와 주간사의 말을 믿고 지난달 11일 본입찰에 최고액을 제시했다. 그러나 주간사는 본입찰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미루다 힐하우스에 프로그레시브 딜을 제안해, 인수가를 보입찰 최고가 이상으로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본입찰 실시 27일만에 힐하우스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흥국생명은 “프로그레시브 딜을 하지 않겠다던 주간사의 당초 약속은 본입찰에서 최고가를 높이기 위한 술책에 불과했다”며 “주간사는 힐하우스에 프로그레시브 딜을 제안하면서 흥국생명의 입찰 금액을 유출했을 가능성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힐하우스로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한국의 부동산 투자 플랫폼을 노린 중국계 사모펀드와 거액의 성과급에 눈먼 외국계 주간사가 공모해 만든 합작품”이라며 “이는 매도인에게 부여된 재량의 한계를 넘어 우리 자본시장의 신뢰와 질서를 무너뜨린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흥국생명은 이번 입찰 과정에서 주주대표와 매각주간사가 보여준 기만과 불법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흥국생명은 이번 입찰에서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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