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이소, 해수부' 곳곳 환영 분위기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해양 행정의 중심이 부산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9일 오전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부산청사에 전날 세종에서 출발한 해운물류국 이삿짐이 도착했다.
정문에는 '어소오이소! 해양수산부! 2025년 크리스마스는 부산에서'라는 환영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란 현수막이 달린 5t 이상 트럭이 청사에 도착하자 곧바로 작업자들이 책상, 서랍장, 각종 회계서류 등 이삿짐을 건물 안으로 옮겼다.
이날은 해운물류국 이삿짐이 청사로 반입됐다.
해운물류국 직원들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재택근무를 한 뒤 내일부터 이삿짐을 풀고 곧바로 부산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날부터 21일까지 실·국 부서별로 단계적으로 이사한 뒤 곧바로 업무에 들어간다.
항만국은 11일부터, 해사안전국은 12일부터 부산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모두 800여명이 부산으로 옮겨가며 이삿짐은 5t 트럭 249대 분량이다.
이사가 마무리되면 개청식이 열리고 본격적으로 해양수산부 부산 시대를 알린다.
지역 상권은 환영 분위기다.
임시청사 바로 옆 수정전통시장 입구에는 상인회 이름으로 '해수부 이전을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이 붙었다.
거리와 식당 곳곳에는 '해양수산부 환영합니다'란 문구가 보였다.
인근 편의점과 주유소는 해양수산부 이름을 이용해 업소명을 바꿨다.
해수부는 오는 2030년까지 부산에 새로운 청사를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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