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안산시가 시민 주도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노인 통합돌봄 사업 모두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며 '시민과 함께하는 지방정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9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8일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에서 '2025년 안산마을자치한마당'을 개최하고 내년도 안산 마을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나는 마을을 경험중"…시민 150명 모여 내년 비전 제시
올해 행사는 '나는 마을을 경험중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정한 연결'을 주제로 기획됐다. 가치로운100, 마을만들기 르네상스, 연결실험 프로젝트, 아파트공동체, 우리동네 마을대학 등 다양한 공동체 활동에 참여 중인 시민 150여 명이 모여 서로의 경험을 공유했다.
1부 시민대화모임에서는 돌봄·놀이·정원·커뮤니티 등 4가지 시선으로 안산마을의 현안을 살피고, 시민 스스로 내년도 마을 이슈를 제안하는 공론 과정이 진행됐다. 이어 워크숍에서는 마을의 일상과 즐거움을 확장할 수 있는 '안산마을에서 하고 싶은 100가지 아이디어'가 도출됐다.
2부 우수사례 발표회에서는 올 한 해 동안 활발히 활동한 10개 공동체가 5분씩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가치로운100, 마을만들기 르네상스, 연결실험 프로젝트, 우리동네 마을대학, 다양한 아파트공동체 등 분야별 우수 활동이 소개되며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3부 마을축하회에서는 올 한 해 안산 마을공동체 활동에 기여한 단체와 유공자를 격려하는 '2025 안산마을공동체상(賞)' 시상으로 총 13명(안산시장 표창 3, 안산시장상 10)이 수상했다. 이후 진행된 네트워크 교류회에서는 공동체 간 협력 강화를 다짐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의료·돌봄 통합지원사업 유공 인정…복지부 장관상 수상
안산시는 같은 날 '2025년 의료·돌봄 통합지원 성과대회'에서 의료·돌봄 통합지원사업 추진 유공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시는 초고령 사회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어 2023년부터 올해까지는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의 고도화를 통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지속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는 전국 최초 노인케어안심주택 개소, 재택의료센터 개소, 안산형 방문의료지원센터 개소, 맞춤형영양서비스, 동행이동서비스, 방문가사서비스 등 주거와 의료, 요양과 돌봄에 이르기까지 어르신 맞춤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공공매입임대 주택이 많은 지역의 주거환경 특성을 고려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협업으로 공공리모델링사업을 추진, 지역 중심 돌봄 공동체를 형성하고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사람 중심의 '온마음 돌봄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안산, 내년에도 지속"
이민근 안산시장은 "시민이 직접 제안한 경험과 아이디어가 내년도 안산 마을만들기 사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마을 활동이 시민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의 전국적 시행을 앞두고 그동안의 결실을 인정받아 기쁜 마음"이라며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민·관이 협력해 지역 중심·사람 중심의 통합돌봄 사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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