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X로몬 티키타카 폭발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사진제공 | SBS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2026년 라인업의 포문을 연다. 제작진은 9일, 내년 상반기 편성 확정 소식과 함께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하며 드라마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인간이 되고 싶지 않은 MZ 구미호와 자기애 만렙 인간이 얽히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망생구원 판타지 로맨스다. 연애만큼은 한 번도 제대로 해본 적 없는 구미호 은호(김혜윤)와 한순간의 선택으로 인생이 뒤집힌 축구 스타 강시열(로몬)의 ‘혐관 케미’에서 출발한 신묘한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취향을 정확히 겨냥한다.

‘마에스트라’ ‘연애대전’ 등을 선보인 김정권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최고의 치킨’을 공동 집필한 박찬영·조아영 작가의 재기발랄한 필력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마이데몬’ ‘오늘의 웹툰’ ‘철인왕후’ 등 기발하고 참신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다수의 작품을 선보여온 빈지웍스가 제작을 맡아 완성도를 책임진다.

이날 대본 리딩에는 김정권 감독과 박찬영·조아영 작가를 비롯해 김혜윤, 로몬, 이시우, 장동주, 최승윤, 인교진, 이승준, 홍수현 등 연기 베테랑부터 신예 군단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첫 만남의 기분 좋은 설렘과 긴장 속, 본격적인 리딩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열연을 펼쳤다. 무엇보다 김혜윤, 로몬은 유쾌하고 설레는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김혜윤은 인간이 되고 싶지 않은 괴짜 MZ 구미호 ‘은호’ 역을 맡아, 시크함과 러블리를 오가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2026년판 구미호 캐릭터를 새롭게 완성시켰다. 행여나 인간이 될까 봐 선행과 남자를 멀리하던 은호의 호(狐)생사를 변화무쌍하게 그려내며 이제껏 본 적 없는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로몬은 자만은 있어도 나태는 없는 월드클래스 축구선수 ‘강시열’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연기로 주목받았다. 그는 남 부러울 것 하나 없이 완벽한 인생에 격변을 맞은 강시열의 폭넓은 감정 변화를 탁월하게 표현해냈다.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한 김혜윤과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전세계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로몬이 또 하나의 인생작을 탄생시킬지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넘나들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울 배우들의 캐릭터 열전 역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은호와 미묘한 연결고리를 지닌 금호 역의 이시우, 강시열과 대비되는 축구 인생을 살아온 현우석 역의 장동주, 금수그룹 4세이자 은호의 VIP 고객 이윤을 통해 강렬한 빌런 기운을 풍긴 최승윤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극의 다층적 서사를 채운다.

인교진은 4부 리그 시민 구단 감독 박용길로, 이승준은 선수의 아버지 현상철로 현실감을 더했다. 특별출연한 홍수현은 강시열이 9년 동안 의지해온 에이전트 홍연수를 맡아 극의 균형을 잡았다. 여기에 시민구단 선수단을 맡은 유환, 김태정, 지승준, 김태희까지 청춘 배우들의 활력도 더해졌다.

제작진은 “기존 구미호 콘텐츠들과는 확연히 다른 설정과 세계관으로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며 “김혜윤과 로몬의 케미스트리가 시청자의 기다림을 보상할 만큼 강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2026년 1월 16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장은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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