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AC 밀란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원한다.
영국 ‘트리뷰나’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의 보도를 부분 인용해 “밀란이 1월 이적시장에서 크리스토퍼 은쿠쿠와 레반도프스키를 맞교환하는 초대형 이적을 추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레반도프스키의 밀란 이적설이 최근 흘러나오고 있다. 이유인즉슨 밀란이 최전방 보강을 원하기 때문. 현재 밀란의 공격진 크리스천 풀리식, 하파엘 레앙이 준수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외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운 상태다. 여기에 풀리식은 다음 시즌 이적이 유력시되면서 밀란은 미리 대체자를 구하려는 심산이다. 이에 지난 11월 유럽 단기 임대설이 제기된 손흥민의 영입을 고려하기도 했다.
다만 손흥민이 유럽 임대설에 선을 그으며 영입 시도는 물거품이 됐다. 그런 가운데 밀란은 레반도프스키로 눈독을 돌린 모양새다. 명실상부 유럽 정상급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키.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에서 무서운 득점 감각을 보여줬고 30대 중반에 바르셀로나로 건너갔다. 노쇠화 우려가 제기됐지만, 바르셀로나에서도 기량을 유지하며 수많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다만 내년에 계약이 종료되는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부상이 잦아졌고 체력 한계를 노출했기 때문. 기동력도 감소하며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추구하는 한지 플릭 감독의 눈도장을 찍는 데 실패했다. 결국 올 시즌에는 세대 교체를 명목으로 주전 자리는 페란 토레스에게 밀렸다.
‘트리뷰나’는 “토레스가 지난 레알 베티스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시즌 13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이로 인해 레반도프스키는 점점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이다. 밀란은 레반도프스키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 신분이 되는 걸 알지만 그를 6개월 일찍 데려오려는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매체는 “은쿤쿠는 지난여름 첼시에서 영입됐지만, 시즌 내내 부진하며 단 1골에 그쳤다. 이에 밀란은 은쿤쿠를 처분할 방안을 찾고 있다. 밀란은 이번 주 은쿤쿠와 레반도프스키, 플릭 감독의 대리인 역할을 모두 맡고 있는 ‘슈퍼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와 만나 이 거래 성사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라며 레반도프스키의 밀란행이 현실화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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