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정연구원 설립 허가, 내년 상반기 개원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시는 지난 8일 행정안전부로부터 부천시정연구원 설립 허가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부천시정연구원 설립은 지난 2022년 지방자치단체 출연 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가능해졌다. 법 개정으로 기존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에 한정됐던 설립 요건이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로 완화됐기 때문이다.

부천시는 지난해 9월 시의회와 협력해 부천시정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올 1월 행안부에 설립 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설립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하며 여러 차례 협의를 거친 끝에 이번 허가를 받았다.

시는 이를 계기로 연구원 설립을 본격화해 내년 상반기 개원할 계획이다. 법인 등기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초대 원장과 연구 인력을 공개 채용하며 시청 부지 내 연구원 청사를 마련한다.

부천시정연구원은 시의 미래 비전 제시, 중장기 전략 수립,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실증적 정책연구를 수행하는 전문기관으로 시정 전반의 정책력 향상과 행정혁신을 견인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시정연구원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연구원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정책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시청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