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너 스캇.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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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 속에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으나, 블론세이브 10개 등으로 부진한 태너 스캇(31)이 다시 한번 기회를 받게 될까.
미국 폭스 스포츠는 9일(한국시각) 스캇에 대한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생각을 전했다. 이는 지난 시즌의 모습과 2026시즌 기용법에 대한 것.
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스캇에게는 지난 시즌이 ‘이상한 해’라고 언급했다. 또 구체적인 부위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신체적인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스캇이 오는 2026시즌에는 다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즉 스캇에게 2025시즌은 일종의 안식년이었다는 것.
LA 다저스는 지난 오프 시즌에 스캇과 4년-7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는 스캇에게 9회를 맡길 뜻을 내비친 것이다.
하지만 스캇은 지난 시즌 61경기에서 57이닝을 던지며, 1승 4패 23세이브 8홀드와 평균자책점 4.74 탈삼진 60개를 기록했다. 블론세이브가 무려 10개.
이는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 1.75와 22세이브 8홀드 2블론세이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성적.
특히 스캇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각각 월간 평균자책점 8.10과 9.00, 6.48로 매우 부진했다. 도저히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기 어려운 수준.
이에 LA 다저스는 이번 오프 시즌에 새로운 마무리 투수 영입을 준비 중이다. 스캇이 왼손 셋업맨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
이러한 상황에서 로버츠 감독은 스캇의 부진을 감싸 안았다. 2026시즌 LA 다저스의 9회 마운드에 어떤 투수가 올라가게 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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