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조니 김, 우주정거장서 245일 임무 마치고 지구 귀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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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조니 김, 우주정거장서 245일 임무 마치고 지구 귀환길

연합뉴스 2025-12-09 08:39: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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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유스 우주선 탑승…3시간여 뒤 ISS 도킹 해제·출발

NASA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 NASA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41)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8개월간의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온다.

NASA가 중계한 영상에 따르면 조니 김은 미 동부시간으로 8일 오후 5시 10분께 ISS와 연결된 러시아의 소유스 MS-27 우주선에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소속 우주비행사 2명과 함께 탑승했다.

이후 ISS에 남은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선의 해치를 닫고 ISS에서 분리할 준비를 했다.

소유스 우주선은 약 3시간 30분 뒤인 오후 8시 15분께 ISS와의 도킹을 해제하고 지구를 향해 출발한 뒤 9일 0시 4분께 카자흐스탄 제즈카즈간의 남동쪽 초원에 낙하산을 이용해 착륙할 예정이다.

NASA와 로스코스모스는 2022년 7월 대체 운송 수단 확보 차원에서 우주선 좌석 교환 협정을 맺고 ISS를 오가는 자국의 우주선에 상대국의 우주비행사를 태워 왔다.

8일(미 동부시간) ISS에서 마지막 고별식 참석한 조니 김(오른쪽 아래) 8일(미 동부시간) ISS에서 마지막 고별식 참석한 조니 김(오른쪽 아래)

[NASA 유튜브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조니 김은 지난 4월 8일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ISS에 도착해 245일간 NASA의 과학 연구·실험 등 임무를 수행했다.

이번 임무는 조니 김이 2017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뒤 처음으로 맡게 된 우주 임무이자, 한국계 우주비행사가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한 최초 사례였다.

그는 ISS 생활 초기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에 고추장이 뿌려진 햄버거 사진, 한국 업체가 만든 '태양초 고추장'을 손에 들고 있는 사진 등을 올려 '한국 입맛'을 자랑스럽게 드러내기도 했다.

조니 김은 ISS에 머무는 동안 지구 궤도를 3천920회 회전하며 약 1억400만마일(약 1억6천737만㎞)을 비행했다.

그는 이날 ISS를 떠나기 전 짧은 고별식에서 "이 우주비행사들과 함께한 시간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였다"며 "그들은 가족을 떠난 내게 새 가족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텍사스주 휴스턴 등에서 ISS 임무를 지원해준 관제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보낸 뒤 "우리가 하는 일을 계속 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그는 전날 ISS 사령관 교체식에서는 "우리는 놀라운 과학적 성과를 이뤘다"며 "기억에 남을 많은 임무를 수행했지만, 내가 가장 오래 기억할 것은 우리가 함께 나눈 유대감이다. 우주비행사들이 서로에게, 그리고 우리의 아름다운 행성을 위해 품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미 동부시간) ISS 사령관 교체식에 함께한 조니 김(오른쪽 두 번째줄) 지난 7일(미 동부시간) ISS 사령관 교체식에 함께한 조니 김(오른쪽 두 번째줄)

[NASA 유튜브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조니 김은 NASA 우주비행사일 뿐만 아니라 미 해군 네이비실 복무와 의사로 일한 화려한 이력으로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해군에 입대, 해군특전단(네이비실)으로 이라크전에 파병돼 100여회 특수작전을 수행하며 다수의 군 훈장과 표창을 받았다.

이후 군의관이 되기 위해 20대 후반에 공부를 시작해 하버드대 의대를 졸업하고 전문의가 됐으며, 해군에서 조종사 훈련도 수료해 현재 해군 소령이자 해군 조종사, 비행 군의관이기도 하다.

미국과 러시아 주도로 건설된 ISS는 지구 상공 400㎞ 궤도에서 하루 15.54번 지구 주위를 도는 축구장 크기의 다국적 우주 연구·실험 구조물이다. 현재 양국 외에 유럽 11개국과 일본, 캐나다 등 13개국이 참여해 공동 운영하고 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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