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아르네 슬롯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의 인터뷰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리버풀 복귀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오는 1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쥐세페 메아차에서 인테르밀란과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치른다.
현재 리버풀의 최대 화두는 살라의 거취다. 살라는 지난 리즈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3경기 연속 벤치에 앉자, 분노의 인터뷰로 슬롯 감독을 저격했다. 살라는 “90분 내내 벤치에 있어야 했다. 벌써 세 번째 벤치에 앉았고, 내 커리어에서 이런 일은 처음이다”라며 “리버풀이 나를 버스 밑으로 던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가 모든 비난을 내게 돌리길 바라는 것이 아주 명확하다고 생각한다. 여름에 많은 약속을 받았고 지금까지 세 경기 연속 벤치다.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여러 번 감독과 좋은 관계라고 말했는데, 이제 우리는 아무 관계도 없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내 시각에서는 누군가가 나를 클럽에 두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살라는 이 인터뷰 이후 인테르와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면서 이번 겨울 리버풀을 떠나 새 팀을 찾을 거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팀 알힐랄이 이미 살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인테르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진 슬롯 감독에게 살라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살라가 말한 ‘버스 밑으로 던져졌다’라는 표현이 감독을 언급한 것이냐고 묻자 “그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살라뿐이다. 추측할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그건 옳지 않은 것 같다. 제가 뭐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했다.
살라와 대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원정을 가지 않는다고 알렸다. 그게 유일한 연락이었다. 토요일 전까지 우리 둘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때로는 길었고, 때로는 짧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살라의 발언에 대해 "정말 놀랐다"라고 설명했다.
살라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항상 선수가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굳게 믿는다. 그렇게 답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짧게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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