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 ‘TG-C’, 美 3상 데이터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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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 ‘TG-C’, 美 3상 데이터 관전 포인트는?

이데일리 2025-12-09 08:2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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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코오롱티슈진(950160)이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TG-C’(구 인보사) 미국 임상 3상 환자 데이터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미국 임상 3상은 기존 진행했던 임상과 주평가지표 및 모집 환자군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이 차이에서 오는 임상 데이터 및 수치 변화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코오롱티슈진은 기존 임상과 표면적으로만 달라졌을 뿐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만큼 유의성 도출에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임상 3상 데이터 정리 막바지 단계 돌입



2일 코오롱티슈진에 따르면 TG-C 투약 환자에 대한 추적 관찰이 1년을 넘어서면서 데이터 정리 막바지 단계에 곧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TG-C 미국 임상 3상에 참여해 TG-C 또는 위약을 투약한 환자 수는 총 1066명이다.

이번 미국 임상 3상은 기존에 진행됐던 미국 임상 2상 및 국내 임상 3상과 주평가지표 및 임상 대상자 선정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먼저 미국 임상 3상은 주평가지표로 골관절염 증상평가지수(WOMAC)와 통증평가지수(VAS)를 설정했다. 이전에 실시된 미국 임상 2상과 국내 임상 3상 주평가지표가 기능·활동성 평가지수(IKDC)와 VAS였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WOMAC의 경우 국내 임상 3상의 부평가지표였으며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WOMAC과 IKDC 모두 환자에게 설문으로 이뤄지는 주관적 평가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없고 이에 결과도 비슷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K&L 2등급 환자 포함에 따른 변수 있을까

모집 환자군의 K&L 등급(K&L Grade) 차이도 주목해야 한다. K&L 등급은 골관절염의 중증도를 진단하는데 있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며 엑스레이(X-ray)를 통해 판단한다. 1등급부터 4등급까지 있으며 숫자가 클수록 영상학적으로 관절 손상이 심한 것을 의미한다.

기존 한국 임상 3상 및 미국 임상 2상에서는 K&L ‘3등급’만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하지만 이번에 데이터를 수집 중인 미국 3상의 경우 환자가 K&L ‘2등급’ 그리고 ‘3등급’으로 설정됐다. 비교적 구조적 손상이 덜한 K&L 2등급이 포함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손상 정도가 3등급에 비해 경미한 만큼 구조적 측면에서 TG-C의 효과가 덜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하지만 코오롱티슈진은 임상 3상은 구조적인 손상의 회복보다 환자 관절의 기능적인 부분과 통증을 줄이 것에 더 집중돼 있는 만큼 임상 데이터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주평가지표가 환자 주관적 평가에 의한 기능적 불편과 통증이기 때문에 영상학적으로 분류하는 K&L 등급은 임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임상 전 측정한 환자의 베이스라인 대비 기능과 통증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티슈진에 따르면 환자 모집 때 약 6850여명이 임상을 위해 지원했다. 이들 중 1차적으로 주평가지표와 관련한 기능적 불편 및 통증에 대한 설문을 통해 1066명을 선별한 만큼 단순 구조만으로 평가하는 K&L 등급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 임상 3상에 성공적인 임상 데이터를 얻는 경우 상업성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 중 K&L 3등급 비중은 20% 안팎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K&L 2등급 환자는 약 70%로 사실상 가장 많은 환자가 분포해 있다. 따라서 K&L 3등급을 대상으로만 연구를 진행했을 때보다 4배 이상 큰 시장을 타깃으로 할 수 있는 셈이다.

코오롱티슈진 내부적으로는 TG-C가 FDA 품목허가 받고 미국 시장에 정식 출시될 경우 연간 4조원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임상 3상의 평가지표를 충족한다면 골관절염 근원치료제(DMOAD)로 충분히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디모드’(DMOAD)라는 용어는 학술적인 단어로, FDA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는 않다. FDA에서는 골관절염 근원치료제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데, 통증이나 기능적 개선이 활막 염증이나 무릎사이 간극 등 구조적 개선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면 디모드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권고에 따라 TG-C 임상 3상을 두 개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 임상 3상은 추적관찰에 대한 데이터 정리가 이뤄지고 있으며 내년 3월 임상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어 6~7월에는 톱라인(Top line)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 두 번째 임상 3상은 내년 10월 톱라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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