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애터미(회장 박한길)가 지난 3월 경북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100억원 중 51억 6000만여원을 경북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 지원에 사용한다.
8일 경북도청 도지사실에서 진행된 성금 전달식에는 박한길 애터미 회장, 경이철우 경북도지사, 전우헌 경북 사랑의열매 회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이번 지원은 올해 초 대규모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건강 회복과 공동체 기능 회복을 돕기 위해 피해 규모가 컸던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먼저 산불로 인해 마을 공동체 기반이 크게 약화된 지역을 위해 생활·문화·교류 기능을 갖춘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한다.
지역의 특색과 필요를 반영한 통합형 마을공동시설로, 평상시에는 주민활동과 문화교류의 거점으로, 재난 시에는 대피와 응급지원 기능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32억 6000만여원 규모의 해당 사업은 금년 말부터 현지 조사를 거쳐 영덕군, 의성군, 청송군 등 3개 지자체에 조성된다.
또한 의료 공백이 컸던 지역 상황을 고려해 ‘찾아가는 행복병원’ 운영에 19억원이 사용된다.
검사·진료·처치·약처방 등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산불 이재민 등 피해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포항·김천·안동의 3개 의료원과 안동시가족지원센터에 이동진료버스 3대와 심리상담 차량 1대가 지원되며, 이 차량들은 경북지역 전역을 순회하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재난 발생 시에는 대피소와 현장에 신속히 투입돼 지역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보건진료 인프라 강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애터미 박한길 회장은 "큰 피해를 입은 경북지역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지원이 상처 입은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이 되기를 바라며, 조속히 예전의 삶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의 아픔을 잊지 않고 따뜻한 손길을 전해주신 애터미와 사랑의열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원이 피해 지역의 의료 회복과 지역 공동체 재건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며, 도에서도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애터미가 기부한 100억원 중 48억 4000만여원은 지난 7월 산불 진화 과정에서 희생·부상을 입은 분들을 위한 유가족 위로 지원금과 아동양육시설 긴급 지원에 우선 사용된 바 있다.
이번 경북지역 복구 지원사업을 통해 나머지 51억 6000만여원이 순차적으로 집행되면서,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과 지역 공동체 재건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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