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12월 8일 청주 오스코에서 국가건강조사 간 연계·활용 촉진 및 향후 발전 방향 논의를 위한 ‘2025 건강조사 통합 콘퍼런스’와 ‘우수학술 논문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만성질환 예방관리 및 국가건강조사 분야 전문가와 책임대학,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등 약 6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수행하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국민건강영양조사,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청소년건강패널조사의 주요 결과를 공유하고 분야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강조사 유공자 81명 포상, 기조강연
2025 건강조사 통합 콘퍼런스 제1부 행사는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유공 포상, 기조강연, 2025년 건강조사 주요 결과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지역사회건강조사, 국민건강영양조사,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사업에 기여한 유공자 81명에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8명, 질병관리청장 표창 73명이 각각 수여됐다.
이어 이종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공중보건 부위원장이 ‘평균을 넘어 분산과 평가로: 3개 건강조사가 보여주는 건강불평등 해소’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이 부위원장은 국가건강조사 결과가 국민 건강과 지역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조사의 선순환 구조를 위한 방안을 제언했다.
◆4대 국가건강조사 주요 결과 한자리에서 발표
질병관리청은 1998년부터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도입해 현재 전국 1세 이상 가구원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국민의 건강·영양 수준을 파악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시·군·구 단위의 지역 통계와 지역 간 비교 통계 생산을 위해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청소년의 건강행태 현황과 변화 양상 파악을 위해 청소년건강행태조사와 청소년건강패널조사를 실시해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의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4가지 국가건강조사 결과를 한 자리에서 발표함으로써 조사 결과가 서로 연계·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5개 분야 전문가 발표 및 지정토론 진행
오후에 진행된 제2부 행사는 4가지 국가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야별 주요 시사점과 발전 방안을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발표·제언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활용 분야
박혜숙 교수(이화여대)가 국가건강조사 결과의 국내외 활용 현황과 활용도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흡연·음주 분야
임민경 교수(인하대)가 성별·연도별 흡연 및 음주 행태를 분석하고 새로운 담배 사용 증가에 따른 행태 변화의 시사점을 도출했다.
▲식생활·신체활동 분야
심지선 교수(연세대)가 연령별·성별 아침식사 결식률, 식품·영양소 섭취, 지역간 격차, 청소년 식생활 행태 등을 분석한 결과를 공유했다.
▲정신건강 분야
이순영 교수(아주대)가 국가건강조사를 통한 정신건강 영역의 조사항목을 국외 사례와 비교하고, 수면건강, 스트레스 인지율 등 국내 정신건강 현황과 청소년·노년층에서의 시사점 및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만성질환 분야
김현창 교수(연세대)가 우리나라 성인의 비만,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추이와 유병률과 사회경제적 격차 등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했다.
발표 이후에는 박순우 교수(대구가톨릭대) 좌장 아래 흡연·음주, 식생활·신체활동, 정신건강, 만성질환 4개 분야에 대한 지정토론이 진행됐다.
황준현 교수(대구가톨릭대), 오창모 교수(경희대), 임현우 교수(가톨릭대), 류소연 교수(조선대)가 패널로 참석해 국가건강조사 결과가 가지는 의미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토론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 우수 학술논문 발표대회 동시 개최
질병관리청은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기반의 건강증진 및 만성질환 예방·관리 관련 학술 연구의 확산·공유를 통한 지역 간 건강격차 개선 활동 활성화를 위해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활용 학술논문 발표회’도 동시에 개최했다.
이번 학술논문 발표회는 지역 간 건강격차의 원인을 규명하고 해소방안을 제시하는 우수연구결과 발표를 통해 관련 학계와 시·도, 시·군·구의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사회 보건사업에 연구결과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2025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활용 학술논문 공모전’의 현장 심사 절차로 접수된 48편의 논문 중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활용도, 연구주제 적합성, 연구방법론, 정책적 가치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종합적으로 평가해 10편이 현장발표회 대상으로 선정됐다.
현장 발표 및 질의응답, 심사를 거쳐 총 8편이 최종 수상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수상자에게는 질병관리청장상이 수여됐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과학적 근거의 출발점인 국가건강조사 체계의 정밀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질병관리청은 지역 맞춤 보건정책의 근거를 마련하고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한 만성질환 예방관리 정책을 실시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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