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가 최근 4주간 증가 추세를 보이며 작년 11월 5주 동기간 대비 58.8%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운영하는 병원급 210개소의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47주(11월 16~22일) 101명에서 48주(11월 23~29일) 127명으로 늘어났으며, 작년 48주 80명과 비교하면 58.8%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체 환자 중 06세의 영유아 비중이 29.9%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718세가 26.0%, 65세 이상이 22.0% 순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 주요 특성
노로바이러스는 국내에서 겨울철부터 이듬해 초봄(11~3월)까지 주로 발생하며, 개인위생관리가 어렵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다양하고 감염 후 면역 유지 기간이 최대 18개월 정도로 짧아, 과거 감염 경험이 있더라도 재감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한 경우이며,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 혹은 환자 분비물의 비말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복통·오한·발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예방 및 관리 수칙
예방을 위해서는 손 소독제보다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한 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등교·출근을 자제하고,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을 다른 가족과 구분해 생활해야 한다.
화장실 사용 시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로 인한 확산을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표)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관리 수칙
◆환경 소독 방법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해 소량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키며, 일상 환경에서 사흘간 생존이 가능하다.
환자가 사용했던 공간이나 화장실, 분비물에 오염된 물품은 시판용 락스(4% 차아염소산나트륨)를 희석(락스 1: 물 39)해 묻힌 천으로 닦아내어 소독해야 한다.
환자의 분비물을 제거할 때는 비말을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KF94)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소독은 문 손잡이·수도꼭지 등 손이 닿는 물체를 중심으로 실시하며, 세탁물은 70℃ 이상에서 세탁하거나 락스 희석액(락스 1: 물 266)으로 5분 이상 헹궈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와 안전하게 조리한 음식 섭취를 당부한다”며 “특히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유증상자 등원 자제와 환자 사용 공간 소독을 강조하며, 집단환자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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