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수원] 강의택 기자┃수원FC의 승강 플레이오프 연승 행진이 마무리 됐다.
수원FC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부천FC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초반 흐름은 좋았다. 루안과 윤빛가람, 한찬희로 이어지는 중원을 통해 점유율을 높였고, 측면 전개를 통해 크로스를 시도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선제골은 부천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윌리안의 볼을 가로챈 바사니는 전방으로 몰고 간 이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추가골까지 내주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전반 23분 우측면에서 김규민이 과감한 돌파로 이시영을 제친 후 크로스를 올렸다. 이 볼을 황재윤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다.
0-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친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추가로 실점했다. 바사니가 킥오프와 동시에 전방으로 롱패스를 시도했다. 갈레고가 전방으로 침투한 이후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수원FC는 최치웅이 만회골을 터트린 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싸박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지만 역부족이었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수원FC는 합산 스코어 2-4로 K리그2 강등이 확정됐다.
이날 결과로 승강 플레이오프 무패 행진을 마쳤다. 수원FC는 지난 두 번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승리하며 승격과 잔류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
수원FC는 2015년 K리그2(당시 K리그 챌린지) 2위를 차지하며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K리그1(당시 K리그 클래식) 부산아이파크를 만나 1차전에서 정민우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고, 2차전은 2-0으로 완승했다. 합산 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승격의 꿈을 이뤘다.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2023년에도 패하지 않았다. K리그1 11위를 차지하며 K리그2 2위 부산과 맞붙은 수원FC는 1차전에서 1-2로 패하며 강등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2차전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던 수원FC는 후반 33분과 40분에 연속골을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연장전에서 먼저 2골을 터트렸고, 이어진 혈투 끝에 최종 6-3으로 승리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두 번의 기적 드라마를 쓴 수원FC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부천의 거센 기세에 밀리며 패했고, 강등이라는 아픔을 겪게 됐다. 2020년 승격에 성공해 2021년부터 5시즌간 1부 무대를 누빈 수원FC는 6년 만에 K리그2로 내려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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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강의택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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