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현장] '물을 맞아도 행복한' 부천 이영민 감독 "팬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승격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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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 현장] '물을 맞아도 행복한' 부천 이영민 감독 "팬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승격까지 왔다"

STN스포츠 2025-12-08 22:03: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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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이영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FC 이영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TN뉴스=수원] 강의택 기자┃"팬 분들이 진심으로 응원해 주셔서 여기까지 왔다." 창단 첫 승격을 이뤄낸 부천FC 이영민 감독의 말이다.

부천은 8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부천은 합산 스코어 4-2로 승격에 성공했다.

부천은 전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전반 15분과 23분에 각각 터진 바사니와 김규민의 연속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갈레고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부천은 결국 승격을 이뤄냈고, 이영민은 선수들로부터 축하의 물 세례를 받기도 했다. 

경기 후 부천 이영민 감독은 "선수들이 2차전에서도 준비한대로 수행을 잘 해줬다. 혼자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리가 승격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인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꿈에 그리던 1부 승격을 이뤄냈다. 이에 이영민 감독은 "사실 부임하고 많은 예산이 있는 팀이 아니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권에만 목표를 두고 시즌을 꾸려왔다"며 "이번 시즌은 감히 선수들한테 승격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준비하자고 말했다. 시장님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명관, 안재준, 오재혁 등이 남아있었다면 승격이 더 빨리 찾아올 수 있었을 것 같다"며 "건방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작 전 승격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임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축구 인생에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날로 기억될 터. 이에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축구를 하면서 최고의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걱정은 내일부터 하겠다. 당연히 준비해야할 과정도 더 많을 것이고, 분명히 힘든 시기도 올 것이다. 지금은 그 생각 안 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부천은 K리그1 무대를 누비게 된다. 부천 시장에게 더 많은 지원을 어필해 달라는 질문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해주신다고 했다"며 "FC안양이 승격을 하고 잔류까지 해서 모범사례가 된 것 같다. 우리 부천도 배워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런 점들을 배워야 내년에도 잔류할 수 있다. 부천과 안양이 라이벌이지만 좋은 것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는 엄청난 수의 부천 원정팬이 찾아와 목소리를 높였다. 팬들의 대해 "이번 시즌 팬들과 언쟁도 있었는데 그랬던 이유는 딱 하나다. 서로 부천을 사랑하는 마음이 똑같기 때문에 언쟁도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부천FC 이영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FC 이영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그러면서 "우리 팬분들이 부천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어느 서포터 못지 않게 열정이 가득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이렇게 열심히 해주는데 느슨하게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며 "빈말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팬분들이 진심으로 응원해 주셔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 시즌 들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코리아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팬들에게 승격이 먼저이기 때문에 광주와의 4강전에 힘을 쏟을 수 없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말한 것에 대해 약속을 지킨 것 같다"고 답했다.

숙명의 라이벌 제주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SK축구단은 2006년 부천을 떠나 제주로 연고 이전을 했다.

이영민 감독은 "라이벌과 스토리는 리그에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한테는 힘든 대결이 될 것이다. 이번 시즌에도 제주와 코리아컵에서 만나 이겼지만, 선수들과 함께 흥행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보겠다"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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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강의택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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