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이전, 시민구단 창단, 3부→2부 13년→결국 승격...부천FC1995, 수 백 번 넘어져도 꿨던 꿈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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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이전, 시민구단 창단, 3부→2부 13년→결국 승격...부천FC1995, 수 백 번 넘어져도 꿨던 꿈이 이뤄졌다

인터풋볼 2025-12-08 20:58: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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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천FC1995
사진=부천FC1995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수원)] '꿈은 이루어진다.'

부천FC1995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수원FC에 3-2 승리를 거뒀다. 1차전 1-0으로 이긴 부천은 통합 스코어 4-2로 이기면서 창단 처음으로 K리그1에 진출했다. 

부천이 드디어 승격을 했다. 부천은 부천 SK가 제주도로 연고이전한 이후 부천 팬들 손에 만들어진 구단이다. 창단 이후 바로 프로 진입을 하지 못했고 K3리그를 거쳐 K리그2에 왔다. 2007년 창단을 한 시기부터 부천의 꿈은 K리그1 승격이었다. 

현실적인 벽에 부딪혔다. 부천은 예산 면에서 다른 구단에 밀렸다. 플레이오프에 오른 적은 있지만 그 이상은 오르지 못했다. 이영민 감독이 부임한 후 부천은 달라졌다. 10위, 4위, 5위, 8위. 다소 기복 있는 성적이지만 부천은 이영민 감독을 믿었다. 부천 사무국 내에서 큰 신뢰를 받고 있는 이영민 감독은 3위에 오르고 K리그2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다. 한정된 예산 속 잠재력 있는 유망주, 실패했던 외인들을 데려오면서 스쿼드를 채웠고 다년간 지휘를 하면서 조직력을 다졌다. 

이번 시즌 부천은 역사를 썼다. 부천은 K리그2 정규 시즌 3위에 오르면서 구단 창단 이래 최고 순위에 올랐다. 코리아컵에선 제주 SK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연고이전 아픔을 씻어냈다. 제주를 비롯해 김천 상무, 김포FC 등을 격파하면서 코리아컵 4강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 성남FC를 잡고 사상 첫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단일 시즌 24승을 기록했는데 이 마저도 최고 기록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면서 수원에 왔다. 2차전에서도 집중력과 실력에서 수원FC를 압도했다. 전반부터 바사니 골이 나왔고 김규민이 추가골을 터트렸다.주장이자 에이스가 선제골을 넣고 성골 유스가 추가골을 기록해 부천에도 의미가 있었다. 수원FC 공격을 완벽하게 틑어막으면서 경기내용에서도 웃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갈레고가 골을 기록하면서 차이를 더욱 벌렸다.

수원FC는 후반 싸박을 넣고 공격력을 강화했고 윌리안을 빼고 최치웅을 넣기도 했다. 부천은 안정적으로 막아섰는데 후반 38분 최치웅에게 실점을 했다. 이후 싸박에게 실점했지만 그럼에도 승리 주인공은 부천이었다. 부천은 2007년 창단 이후 사상 처음으로 K리그1에 승격했다.

부천 서포터즈 '헤르메스'의 오랜 기다림은 끝났다. 연고이전부터 3부리그, 그리고 오랜 K리그2 생활. 다른 팀들보다 열악하고 관심은 떨어져도 응원을 보낸 이들이다. 20년 가까이 이어오던 꿈이 오늘 수원에서 이뤄졌다. 1년 전 FC안양이 부천의 홈에서 창단 첫 승격을 할 때 아쉬움을 삼켰던 부천과 '헤르메스'는 오늘은 활짝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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