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수원] 강의택 기자┃부천FC가 수원FC를 압도한 채 전반을 마쳤다.
부천은 8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으로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전방에는 김경민이 나섰고, 2선에는 윌리안, 루안, 안현범이 자리했다. 중원은 윤빛가람과 한찬희가 지켰다. 포백은 이시영, 이현용, 김태한, 이용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황재윤이 꼈다.
부천 이영민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스리톱에는 갈레고, 몬타뇨, 바사니가 출격했다. 중원에는 박현빈과 카즈, 측면은 김규민과 장시영이 섰다. 스리백에는 홍성욱, 백동규, 정호진이 이름을 올렸다. 골문은 김형근이 지켰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수원FC가 쥐었다. 루안과 윤빛가람, 한찬희로 이어지는 중원을 통해 점유율을 높이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선제골은 부천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윌리안의 볼을 가로챈 바사니는 전방으로 몰고 간 이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내준 수원FC는 측면으로 볼을 전개한 이후 크로스 패턴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문전에서의 세밀함이 떨어지며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부천이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23분 우측면에서 김규민이 과감한 돌파로 이시영을 제친 후 크로스를 올렸다. 이 볼을 황재윤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다.
수원FC는 예기치 못한 악재까지 발생했다. 전반 30분 김태한이 바사니와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고, 최규백과 교체됐다.
부천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36분 바사니의 패스를 받은 몬타뇨가 최규백과의 경합을 이겨낸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골대를 강타했다.
수원FC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40분 이시영의 크로스가 박스 안 혼전 상황 이후 김경민에게 흘렀다.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높게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FC는 득점을 위해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갔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0-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부천은 합산 스코어 3-0으로 앞서며 승격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한편 이번 경기는 7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는 일정이었지만, 1차전이 폭설로 인해 4일이 아닌 5일에 열리면서 2차전 역시 하루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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