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대통령, 독재자 축출 1주년 "튼튼한 재건, 정의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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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대통령, 독재자 축출 1주년 "튼튼한 재건, 정의 구현"

연합뉴스 2025-12-08 19:38: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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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임시대통령 시리아 임시대통령

(다마스쿠스 A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이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 축출 1주년을 맞아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했다. 2025.12.8 photo@yna.co.kr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아메드 알샤라 임시대통령은 자신이 이끌던 반군이 옛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쫓아낸 지 꼭 1년이 된 8일(현지시간) 국가 회복과 재건 의지를 강조했다.

시리아 국영 SANA통신에 따르면 알샤라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도 다마스쿠스의 우마이야드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찾아 기도한 뒤 "북쪽에서 남쪽까지, 동쪽에서 서쪽까지 시리아의 고대 문명에 걸맞는 튼튼한 구조를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억압받던 이들을 돕고 정의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모스크 내부에 걸린 장식을 가리키며 자신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게 선물받은 메카 대사원 내 카바의 덮개라고 설명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집권 직후인 지난 2월 첫 해외 순방에서 사우디와 튀르키예를 방문했다.

SANA는 알샤라 대통령이 이날 다마스쿠스의 메제 고속도로에서 열린 '해방일' 기념 군사 퍼레이드에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아사드를 축출한 이후 줄곧 양복 차림으로 공개 석상에 나서던 알샤라 대통령은 이날 옛 반군 시절의 군복을 꺼내 입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자신이 반군 수장으로서 13년여에 걸친 내전을 종식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모스크 방문도 권력기반인 수니파 이슬람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 계열 세력을 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작년 11월 27일 당시 알샤라 대통령이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며 이끌던 HTS는 친튀르키예 무장세력과 합세해 시리아 북서부에서 대대적인 기습 공세에 나섰다.

반군은 알레포, 이들리브, 하마, 홈스 등 주요 도시를 파죽지세로 장악한 뒤 공세 11일만인 12월 8일 다마스쿠스까지 손에 넣었다. 2대째 시리아를 통치하며 각종 전쟁범죄를 저질렀던 바샤르 알아사드는 대통령궁을 떠나 러시아로 도망쳤다.

HTS 세력이 세운 시리아 임시정부는 이란, 러시아 등과 밀착했던 옛 정권과 달리 미국 등 서방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한국은 올해 4월 191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유일한 미수교국이던 시리아와 외교 관계를 수립하고 현지 재건사업 등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해방 축하' '해방 축하'

(다마스쿠스 AF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새벽 시리아 시민들이 다마스쿠스에서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 축출 1주년을 자축하며 불꽃놀이 중이다. 2025.12.8 photo@yna.co.kr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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