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사비 알론소 감독에 대한 인내심을 잃은 모양이다.
레알은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페인 라리가 15라운드에서 셀타 비고에 0-2로 패배했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주전 선수들을 모두 내보냈는데 패배했다. 전반 초반 에데르 밀리탕이 부상으로 빠졌고 후반 8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소나기 슈팅에도 득점이 없던 레알은 후반 중반 프란시스코 가르시아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알바로 카레라스까지 퇴장당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카레라스 퇴장 직후 쐐기골을 먹으면서 0-2로 졌다.
이로써 레알은 시즌 초반 좋던 기세가 꺾이며 바르셀로나에 선두를 내줬고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됐다. 현재 선두 바르셀로나는 승점 40점, 2위 레알은 승점 36점이다. 3위 비야 레알(승점 35점)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3위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셀타 비고전 패배 이후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엘 문도’는 8일 “알론소 감독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레알 보드진이 회의를 가졌다. 이미 새 감독을 찾고 있다. 새벽까지 경질 여부를 고심했는데 의견이 엇갈렸고, 돌아오는 맨체스터 시티전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레알은 11일 오전 5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맨시티를 상대한다.
이어서 매체는 “라커룸과 알론소 감독 간의 관계는 회복할 수 없는 상태다. 레알은 이미 차기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유력한 후보는 지네딘 지단과 위르겐 클롭이다”라며 “구단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렸는데 일단 맨시티전까지는 유임이다. 그리고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은 바로 시작됐다. 선수들은 알론소 감독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지휘봉을 잡은 알론소 감독은 선수단 장악 능력에 의문 부호가 따라다니고 있다. 비니시우스, 발베르데 등과의 갈등이 커졌으며 선수들 대부분이 감독 경질을 요구한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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