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3년 연임 성공…"새로운 금융 모델 마련할 것"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사실상 연임에 성공한 빈대인 BNK금융지주[138930] 회장은 8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빈 회장은 이날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후 기자들과 만나 "구원투수로 들어와 1이닝만 막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1이닝 더 맡아 달라고 해서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실상 연임된 소감을 야구 경기에 빗대 밝힌 것이다.
빈 회장은 "1이닝은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다음 이닝을 맡는다면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득점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빈 회장은 또 "지역금융의 정체성을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지금까지의 지역금융 개념에서 벗어나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과 잘 융합해 새로운 모델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BNK금융그룹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관심이 커진 만큼 주주가치 제고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빈 회장은 이어 BNK부산은행,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등 자회사의 대표 후보를 선임하는 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자회사 대표 2차 후보군(숏리스트)이 압축되고, 이달 하순께 자회사 대표 최종 후보가 선정될 전망이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이 통과되면, 빈 회장의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로 3년 연장된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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