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가장 넓은 지자체인데 기차 구경도 못하는 곳 있다는 점 어필"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의 마지막 철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용문∼홍천 광역철도의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가 이 사업 예타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8일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을 직접 연결하는 생명선과 같은 사업"이라며 "예타 결과 발표가 임박한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가능한 모든 대응에 나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오는 16일 열릴 예정인 기획재정부 SOC 분과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예타 통과를 강력히 촉구할 방침이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 기초지자체임에도 불구하고 기차 구경을 못하는 곳이 있다는 점을 어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원지역 숙원인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경기 양평군 용문역과 강원 홍천군을 32.7㎞의 단선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8천442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2024년 2월부터 현재까지 23개월간 예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철도가 개통되면 홍천과 청량리가 1시간 내로 연결돼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또 철도가 없었던 홍천군의 교통복지가 확대되고, 광역 간 교통망이 연결됨으로써 지역 균형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그동안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관계기관과 수시로 협의하며 강원도 철도 소외지역 해소 필요성,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망 완성 효과, 군사적 파급효과 등을 집중적으로 설명해 왔다.
또 예타 통과 시 도민의 염원 사업이었던 만큼 조기 착공을 목표로 2026년도 국비 확보에 힘쓴 결과 최종 국비 확보에 5억원이 반영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경제성 지표 보완, 정책성·균형발전 평가 대응 논리 보강, 교통 수요 재분석 등 예타 통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도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강원 내륙권의 성장 기반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사업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예타를 통과시킨다는 각오다.
한편 용문∼홍천의 예타 통과 여부는 이달 말로 예정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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