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이 혈압이나 심금경색증 등 자신의 건강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질병관리청의 ‘2025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인천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필수적인 자신의 혈압 수치를 알고 있는 비율(혈압수치 인지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53.6%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62.8%보다 9.2%포인트(p) 낮은 것이며, 세종의 76.5%보다 무려 22.9%p 낮은 수치다.
인천은 또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도 48.4%로 전국 평균 51.5%보다 3.1%p 낮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곳은 세종(41.8%)이었으며, 서울(47.5%)이 뒤를 이었다. 심근경색증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조기 증상을 인지해 증상을 보이면 지체 없이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최대한 빨리 가까운 전문병원이나 응급실로 가 치료를 받도록 증상을 조기에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인천은 외출 뒤 손 씻기 실천율도 89.7%로 개인위생 실천 수준이 전국 평균(92.2%)보다 다소 낮다. 시·도별로는 경남(86%)이 가장 낮았고, 울산(89%)과 전남(89.1%)이 뒤를 이었다.
인천은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도 24.4%로 전국 평균(26%)보다 낮아 운동량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38.9%)였으며, 가장 낮은 곳은 대구(23.2%)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인천의 흡연률은 22.3%로 전국 평균(22.1%)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일반담배가 17.3%, 궐련형 전자담배 6.7%, 액상형 전자담배 4.8%로 각각 나타났다. 또 고위험음주율 역시 인천(11.9%)과 전국 평균(12%)이 거의 같았다.
인천시는 이번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인천의 지역 보건의료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질병관리청 조사를 통해 인천의 건강 수준과 변화 양상을 파악했다”며 “내년에 인천시민의 건강 수준을 높이고 공중 보건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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