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 수산업의 중심지였던 수협냉동창고가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포항문화재단은 8일 북구 동빈1가에서 동빈문화창고1969 개관식을 하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개관식에는 수협 임·직원, 문화예술계 인사, 지역 창작자 등 다양한 시민이 참석했다.
문화창고에는 전시·공연·행사 등이 가능한 대관 공간 2곳이 들어섰다.
동빈문화창고는 원래 1969년 건립된 수협 냉동창고였다.
냉동창고는 수산물 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얼음을 만들어 저장하던 곳이었다.
그러나 포항수협이 2018년 송도동에 새 건물을 지어 이전하면서 기존 냉동창고는 쓸모가 없어졌다.
이에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은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냉동창고를 재활용하기로 했다.
냉동창고는 동빈내항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이곳에는 쇄빙탑이나 송빙교 등 옛 모습이 남아 있다.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2023년 9월 준공된 동빈문화창고1969는 전시·공연·행사시설로 탈바꿈했다.
현재 이곳에서는 '모두의 스틸아트, 손으로 읽는 포항' 전시 행사가 열리고 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동빈문화창고1969는 산업유산이 문화유산으로 전환된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 다양한 전시와 창작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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