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라스무스 호일룬이 유벤투스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나폴리를 승리로 이끌었다.
나폴리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4라운드에서 유벤투스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승점 31점으로 리그 선두가 됐다.
이날 나폴리를 승리로 이끈 건 호일룬이었다. 전반 6분 다비드 네레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보낸 낮은 크로스를 라스무스 호일룬이 몸을 날려 마무리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13분 케난 일디즈가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전에도 호일룬이 빛났다. 후반 33분 네레스의 크로스를 유벤투스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세컨드볼을 문전에 있던 호일룬이 헤더로 연결하며 유벤투스 골망을 갈랐다. 나폴리는 호일룬의 멀티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경기 후 호일룬은 “때때로 공격수로서 골을 넣지 못할 때가 있고, 난 다양한 방식으로 팀을 도우려고 한다. 공을 지켜내고, 경기를 조금 더 위쪽으로 끌어올리고, 열심히 뛰며 팀을 콤팩트하게 유지하는 게 감독님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오늘 밤 두 골을 넣었지만 이 모든 게 팀 동료들과 감독님 그리고 스태프 덕분이다”라며 “코치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내 움직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들은 앞쪽에 공간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앞쪽으로 더 공격했고 효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호일룬은 임대 신분임에도 나폴리 완전 이적을 원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그는 “다음 시즌에는 이탈리아어로 인터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호일룬은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아탈란타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당시 맨유는 호일룬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로 8,500만 파운드(약 1,662억 원)를 냈다.
기대와 다르게 호일룬의 활약이 저조했다. 첫 시즌엔 3경기 16골 2도움을 기록했지만 경기력이 애매했다. 지난 시즌엔 50경기 10골 2도움에 그치며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결국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나 나폴리에 임대 신분으로 합류했다.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뒤 호일룬이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나폴리 데뷔전부터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호일룬은 이번 시즌 15경기 6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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