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금융당국이 부산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일본 금융청은 부산에서 제9차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융위·금융청, 금감원·금융청 수잡 간 고위급 회담을 통해 글로벌 경제·금융 동향이 한일 금융부문에 미친 영향에 대해 견해를 교환하고 올해 양국에서 각각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기본 정책 방향과 주요 정책 과제 우선순위를 공유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역내 금융시스템 안정성 유지가 필요한 경우 양국이 신속하고 효과적인 정책 공조를 도모하는 한편 자본시장 육성과 디지털 전환, 고령화 대응 등 양국 공통 현안에 대한 금융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기업 지배구조 개혁과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 강화 등 양국 자본시장 개선 현황과 디지털 금융 진전에 따른 금융소비자 보호 등 새로운 금융감독 과제에 대한 대응 현황을 공유했다.
이토 유타카 금융청장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한국과 일본이 동반 성자앟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민관 영역 전반적으로 상호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토 청장은 미래지향적인 민간 주도 이니셔티브 등에 대한 금융정책 지원과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금융위·금감원과의 협조 체계를 더 긴밀하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내년 일본에서 제10차 정례회의를 개최하기로 기약하며 제9차 회담을 마무리했다.
같은날 부산에서는 '금융의 최전방, 디지털 거래 및 지능 지형도 재설계'를 주제로 제10차 국제금융협력포럼이 열렸다. 국제금융협력포럼은 해외금융협력협의회(해금협)가 개최하고 금융위가 후원하는 행사다.
이날 포럼에는 인도네시아 금융청(OJK) 하산 파우지 상임위원을 비롯한 외국 금융당국 및 유관기관 관계자 70여명과 국내 해금협 회원사 약 130명 등 총 2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올해는 포럼 최초로 국내외 금융당국이 공동세션을 기획하고 직접 발표자로 참석했다. 금융위 금융데이터정책과장은 금융 부문 인공지능(AI) 적용, 일반 금융청 금융안정국 부국장은 일본의 가상자산 부문 규제 동향, 금감원 디지털금융총괄국장은 금융분야 AI 위험관리 프레임워크에 대해 각각 소개하고 디지털 시대 금융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정책 방향과 공공부문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8일 포럼에 이어 9일에는 외국인 참석자들이 해금협 회원기관과 개별 면담을 진행해 양자 간 협력 과제 발굴 등 현안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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