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은은 "RP(환매조건부증권) 매각 대상증권 확충 필요성 등을 고려해 단순매입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매입 대상증권은 △국고채 15-6(만기일 2035년 9월10일) △국고채 24-5(만기일 2034년 6월10일) △국고채 21-5(만기일 2031년 6월10일) △국고채 20-9(만기일 2030년 12월10일) △국고채 24-1(만기일 2029년 3월10일)이다.
이달 중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를 채워 넣기 위해 단순매입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며, 패닉이었던 시장 심리가 다소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은의 매파적 기조에 국고채 금리는 연일 급등세였다. 이날도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034%에 장을 마쳤다.
이번 단순매입은 지난 2022년 9월 이후 약 3년 3개월 만이다. 당시는 글로벌 유동성 긴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레고랜드 사태까지 겹치면서 장·단기자금 시장 경색 우려가 커지던 시기다. 시장이 연일 널뛰자 금융당국은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재가동하고, 2조원 규모의 국고채 바이백(기획재정부)과 3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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