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환자에게 직접 간병비를 지원하는 사업인 ‘간병 SOS 프로젝트’의 수혜자가 1천명을 넘어서며 도민의 든든한 안전망이 되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중 상해·질병 등으로 병원급 의료기관 이상에 입원해 간병서비스를 받은 65세 이상 취약계층에 연간 최대 120만원의 간병비를 지원하는 간병 SOS 프로젝트 수혜자가 3일 기준 1천79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간병 SOS 프로젝트는 화성·남양주·평택·시흥·광주·광명·이천·안성·양평·여주·동두천·가평·연천·과천·의왕 등 15개 시·군에서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보호자들은 환자 회복뿐 아니라 경제적·심리적 측면에서도 큰 효과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발성 골수종으로 입원한 시어머니를 간병한 A씨(남양주 거주)는 “어머님이 한 달 가까이 입원해 계셨는데, 직장 다니는 자식들이 한 달을 통으로 쉴 수도 없고 하루 종일 병원에 있을 수도 없었다”며 “간병비 지원으로 간병인을 쓸 수 있어 한시름 놓았다”고 전했다.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쓰러진 남편을 2년 넘게 간병하고 있는 B씨(의왕시 거주)도 “항상 통장에 돈이 간당간당한 데 120만원이라는 생각지도 않은 금액이 들어와 마음이 일단 편해지고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