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8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034%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401%로 4.3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4.1bp, 2.1bp 상승해 연 3.239%, 연 2.847%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340%로 1.7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6bp, 0.7bp 상승해 연 3.217%, 연 3.164%를 기록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아 오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오는 9∼10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 속 캐나다의 고용 서프라이즈 영향에 3.7bp 오른 4.137%를 기록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캐나다는 11월 실업률이 7월 이후 최저치인 6.5%로 전월 대비 급락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이에 캐나다은행(BOC)의 추가 인하 기대가 소멸하면서 캐나다 금리가 20bp 전후로 급등하자 미국 금리도 상승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 방향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시장에서 해석된 점도 지속해서 국고채 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채권 시장은 추가적인 금리 상승 압력과 반락 시도가 팽팽하게 맞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연말까지 수급 꼬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은의 시장 안정 의지도 크지 않아 보여 유의미한 강세 전환도 쉽지 않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현재 시장 금리는 단시일 내 현실화하기 어려운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한 수준"이라며 "감내 가능한 수준에서 시장 금리 레인지 상단 수준에서는 저가 매수 등 이성적 대응을 우선시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선물 매도세도 국고채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3년 만기 국채 선물은 1만2천776계약,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6천32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
| 국고채권(1년) | 2.521 | 2.509 | +1.2 |
| 국고채권(2년) | 2.847 | 2.826 | +2.1 |
| 국고채권(3년) | 3.034 | 2.994 | +4.0 |
| 국고채권(5년) | 3.239 | 3.198 | +4.1 |
| 국고채권(10년) | 3.401 | 3.358 | +4.3 |
| 국고채권(20년) | 3.340 | 3.323 | +1.7 |
| 국고채권(30년) | 3.217 | 3.211 | +0.6 |
| 국고채권(50년) | 3.164 | 3.157 | +0.7 |
| 통안증권(2년) | 2.906 | 2.878 | +2.8 |
| 회사채(무보증3년) AA- | 3.492 | 3.453 | +3.9 |
| CD 91일물 | 2.830 | 2.83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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