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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청아가 쉬는 날 찾는 한남동 위스키바 ‘텐트’
| 첫 잔은 전설급 위스키, 스프링뱅크 30년
| 피트 위스키 끝판왕, 옥토모어 15.3
이청아의 최애 위스키바, 텐트
쉬는 날 없이 달리다 아주 오랜만에 맞이한 휴일 전날의 퇴근. 이청아는 최애 위스키바 한남동 ‘텐트’로 향합니다. 분위기도, 메뉴 구성도 훌륭하지만, 방문자들의 후기에 따르면 위스키 입문자도 자신의 취향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친절한 서비스가 매력적이라고요. 이청아가 혀가 꼬일 때쯤 사장님이 주신다는 아이스크림 안주 맛이 궁금해서라도 방문해보고 싶어지는데요. 너무 유명해진 본점 입장이 어렵다면 충무로점을 방문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주소: (본점) 용산구 이태원로54길 62-10, (충무로점) 중구 수표로6길 31 2층
첫 잔, 스프링뱅크 30년
“지금 여러분은 금색 유니콘을 보고 계신 거예요.”
고생한 단골 손님을 격려하기 위해 사장님이 준비한 술은? 위스키 마니아 이청아도 실물을 처음보고 놀란, 스프링뱅크 30년입니다. 예전 위스키 콘텐츠에서 스뱅 10년을 “보이면 마셔라!”라고 소개했던 이청아. 30년은 구하기도 힘들지만 가격이 정말 사악한데요. 10년 가격은 한 병에 30만원 대. 30년의 가격은 500만원 대 후반입니다.
위스키계의 골든, 그 맛은?
“너무 맛있어요.” 이청아는 ‘소독약’ 느낌 피트 위스키 마니아인데요. 스뱅 30년은 “피트가 굉장히 잔잔한” 편이라 피트를 못 마시던 사람마저 입문시킨다고 합니다. 위스키 초보 매니저는 “혀가 아린 느낌”인데 “입 안에 좋은 향만 남는다” 말했는데요. 이청아는 꿀과 초콜릿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며, “스뱅 30년은 꿀물이다”라고 정리했습니다.
스프링뱅크, 너 뭐 돼?
스프링뱅크가 위스키계의 유니콘이 된 원인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공급 때문입니다. 보리를 바닥에 펼쳐놓고 4시간에 한번씩 뒤집어주는 ‘플로우 몰팅’ 방식으로 몰트를 100% 자급자족, 가내수공업에 가까운 100년 전 주조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글렌피딕, 글렌리벳 같은 대형 증류소가 연간 생산 가능 목표가 2000만 리터가 넘는 데 반해 스프링뱅크는 한 해 생산 목표가 25만 리터라고 합니다. 아직 와 닿지 않는다고요? 이청아가 마신 30년의 경우, 2022년 한정판 생산량이 1,800병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막잔, 브룩라디 옥토모어 15.3
막잔은 이청아가 애정하는 ‘브룩라디 옥토모어 15.3’. 이름에 들어간 숫자를 보면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어떤 캐스트를 사용했는지 알 수 있는데요. 소수점 앞자리 숫자는 출시된 순서, 뒷자리 순서는 사용된 캐스크를 나타냅니다. 코르크 향을 맡으면 어린 시절 보건실의 추억이 느껴질 정도로 피트가 강한데요. 옥토모어는 피트 강도를 나타내는 페놀 수치(ppm)가 가장 높아 피트 위스키 끝판왕으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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