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분야 18개 세부 과제 중 2개 과제 700억원 내년 예산 반영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강원 의료 AX(인공지능 전환) 첨단산업 육성 프로젝트' 청사진을 8일 공개했다.
'AI 융합 의료기기 선도지구 종합계획수립'을 통해 올해 7월부터 기획한 이 사업은 총 4개 분야 18개 과제이며, 투입 예산 규모는 총 5천800억원에 달한다.
18개 과제 중 도는 350억원 규모의 '강원 의료 AX 산업 실증 허브 조성'(2026∼2030년)과 역시 350억원 규모의 '디지털헬스케어 기반 AI 융합혁신 교육 허브 조성사업'(2026∼2030년)등 2개 과제를 우선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기반인 두 사업이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긴밀한 협력으로 내년 정부 예산에 신규 반영됨에 따라 의료 AX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출발선에 선 셈이다.
우선 의료 AX 실증 허브는 암 치료를 돕는 AI 기반 의료서비스를 개발해 강원대병원 AI암치유센터에서 진료 지원·조기진단·재발예측 등에 실증 적용하고, 산업용 암특화 합성데이터를 생산해 즉시 시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 AI 융합혁신 교육 허브는 의료·디지털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 두 사업은 의료 AI 실증과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5천8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전체 프로젝트의 핵심 기반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도가 야심 차게 준비 중인 의료 AX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서는 '의료 AI 선도지구' 지정이 필수 절차이며, 이를 위한 종합계획 연구용역을 지난달부터 착수했다.
도는 '선도지구 지정 → 예타 면제 → 국비 사업 연계'라는 순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18개 과제가 정부 사업으로 연계 추진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또 5천800억원 규모 사업의 실행계획을 정교화하기 위한 기획예산 10억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됨에 따라 18개 과제별 추진 전략을 구체화하는 2단계 세부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의료 AX 프로젝트는 강원권 의료기기 산업 기반과 AI 기술을 융합한 신성장 고부가가치 산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도는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데이트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밀 의료 빅데이터 50억건, 원주 의료기기 산업 집적지, 공공의료 데이터 기관 등이 자리하고 있어 '의료 AX 첨단산업 도시로 도약할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김진태 지사는 "중앙정부에서도 AI를 국가 성장 핵심 엔진으로 키울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도는 이중 의료 AX 분야를 선택하여 방향을 잡았다"며 "4개 분야 18개 세부 과제 중 2개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된 만큼 의료 AX 선도지구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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