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與 내란재판부·필버 방지법 반대…범여권 불협화음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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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與 내란재판부·필버 방지법 반대…범여권 불협화음 나오나

아주경제 2025-12-08 16:15: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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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신임 대표를 접견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신임 대표를 접견,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내란전담재판부'와 '필리버스터 방지법' 추진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면서 범여권 내에서도 의견 충돌이 공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정치 전문가들은 이를 '불협화음'이 아닌 "기본적 성향은 비슷하지만 여당과 야당이기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해석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당은 전날 내란전담재판부의 위헌 가능성을 언급하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기자 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현재 방식은 위헌 논란이 있다"고 한 것에 이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헌법에 충실한 완벽한 내란 청산을 한 번 더 강조했다.

서 원내대표는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의 중단 요건을 완화하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소수 의견을 보호하고 숙의 민주주의를 작동시키는 필리버스터를 특별한 실익도 없이 법안의 정신만 훼손하는 개정안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조국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법안들에 대해 각각 "관련 법안은 분명 위헌 소지가 있다", "좋은 취지로 추진한 것임은 잘 알지만,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위축하거나 언론의 자유를 제약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서 원내대표 의견에 힘을 보탰다.

범여권을 자처했던 혁신당의 이 같은 행보에 전문가들은 일각에서 제기된 양당 '이상 기류' 가능성을 일축하며 "내란전담재판부 경우의 논쟁적인 사항은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승진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기본적으로 성향은 비슷하지만 여당과 야당이기에 언제든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심각한 사안이 아닌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내란전담재판부 같이 논쟁적인 사항은 의견 차이가 당연히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혁신당이) 민주당에게 끌려다닐 수는 없다. 염려되는 부분에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며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는 정당이라도 우려와 입장 차이에 대한 부분은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이견이 있는 사항을 혁신당이 지지하는 건 이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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