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차고지’ 전락... 화성 왕배산 체육공원 주차장 불편 호소 [현장,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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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차고지’ 전락... 화성 왕배산 체육공원 주차장 불편 호소 [현장, 그곳&]

경기일보 2025-12-08 16:05: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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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 신동 왕배산 체육공원 입구에 장기주차 자제를 안내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박정환기자

 

“운동하러 왔는데 정작 주차할 자리가 없어 포기하고 되돌아갔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8일 오전 8시께 화성특례시 신동 701-260번지 왕배산 체육공원 부설주차장 입구. 이곳에서 만난 테니스장 이용객 A씨(45)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체육시설 이용객 외 차량 등의 장기주차로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을 찾지 못하는 일이 빈발해서다.

 

왕배산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무단 주차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용객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체육공원 부설주차장인 이곳에는 총 주차면 88면(일반 83면, 장애인 5면) 중 80%인 70여면에 차량이 주차돼 있다.

 

그러나 체육공원 이용객으로 볼 수 없는 화물차, 학원통학 승합차, 캠핑 카라반 등 10여대도 버젓이 주차하고 있다.

 

같은 시각 체육공원 이용객은 5~10명에 그쳐 대부분의 주차 차량이 이용객이 아닌 외부 차량임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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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 신동 왕배산 체육공원 주차장 내 캠핑 트레일러가 주차돼 있다. 박정환기자

 

낮시간대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공원 인근 음식점이나 상가 방문객들이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해 체육공원 주차장은 사실상 ‘무료 차고지’로 전락했다.

 

이 때문에 체육공원 이용객들은 주차를 위해 주차장을 수차례 돌거나 외부에 주차해야 하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당국의 단속에는 한계가 있다.

 

부설주차장은 공영주차장과 달리 자동차관리법이나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 등에 목적 외 주차 차량에 대한 단속조항이 없어 강제 견인이나 과태료 부과 등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테니스장 이용객 B씨(37)는 “시설에는 사람이 거의 없는 데 주차장은 늘 차량이 가득차 있다”며 “주말에는 상황이 더 심각해 아예 차를 집에 놔 두고 와야 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왕배산 체육공원 이용객들의 주차난 호소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차단기 설치 등 대책을 마련 중으로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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