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새 대표에 장인섭 부사장…14년 만의 세대교체

[프라임경제] 하이트진로(000080)가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새 대표이사에 장인섭(58)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8일 밝혔다. 하이트진로 대표이사가 바뀌는 건 2011년 김인규 대표 선임 이후 14년 만이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부사장. ⓒ 하이트진로

이번 인사는 장인섭 부사장의 승진 인사를 포함해 관리, 영업, 생산 부문 신규 임원 4명 선임 등 조직 전반의 세대교체에 중점을 뒀다.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장인섭 부사장은 1995년 진로에 입사해 2013년 관리부문 상무를 지냈다. 2021년부터는 관리부문 총괄 전무로서 경영전략실, 법무, 대외협력, 물류, 커뮤니케이션 등 경영 전반을 총괄해왔다.

장 내정자는 오는 30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장 부사장과 백명규 상무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인사에서 실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문별 신규 임원도 발탁했다. △관리 부문 박기웅·이시 상무보 △영업 부문 하재헌 상무보 △생산 부문 김동우 상무보가 각각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는 10년 넘게 회사를 이끌어온 김인규 대표 체제를 마무리하고, 미래 100년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하이트진로 측은 국내 주류시장의 정체를 극복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미래성장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를 시작으로 경영 안정과 내실 강화, 글로벌 성장전략 추진 등을 위한 조직 개편을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