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의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4’에서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싹쓰리UTD’가 안정환 감독의 ‘FC환타지스타’를 꺾고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날 승리는 안정환 팀의 후반기 전승 행진을 저지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2월 7일 방영된 35회는 종편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프로그램의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리그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네 감독의 목표는 엇갈렸다. 안정환 감독은 후반기 전승을,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이동국 감독은 체력 안배를 언급했다. 반면 플레이오프 진출에 팀의 운명이 달린 김남일 감독은 후반기 2위 유지, 구자철 감독은 남은 경기 전승을 목표로 하며 절박함을 드러냈다.
특히 김남일 감독은 경기에 앞서 “지면 사퇴하겠다”는 초강수를 던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안정환 감독은 스피드를 앞세운 공격 전술로 승훈을 필두로 한 공격진을 배치하며 초반부터 싹쓰리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에 맞서 싹쓰리UTD는 4개월 만에 복귀한 골키퍼 노지훈을 중심으로 조원우, 이호연, 한승우, 김강민, 원혁 등 5백 수비를 구축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시도했다.
경기 초반 환타지스타가 주도권을 잡았으나, 싹쓰리의 단단한 수비에 고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반 26분, 환타지스타 수비수 이대훈의 헤딩 백패스 실수를 박승훈이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연결하며 싹쓰리가 1대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전에도 안정환 감독은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했으나, 싹쓰리의 박승훈과 김루이의 활약에 힘입어 위협적인 역습 상황이 계속 발생했다.
결정적인 추가 골은 후반 막판 터졌다. 박승훈의 슈팅으로 얻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 조원우의 크로스가 이호연의 머리를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싹쓰리UTD의 시즌 첫 멀티 골이자, 환타지스타를 상대로 거둔 2대0 완승이었다. 김남일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통쾌한 승리를 해보고 싶었는데 그 기회가 와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경기는 안정환 감독의 후반기 전승 도전을 좌절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두 감독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이러한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의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드라마틱한 승부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이동국의 ‘라이온하츠FC’와 구자철의 ‘FC캡틴’의 대결 예고편이 공개되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은 출연진의 진정성 있는 도전과 경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과 함께 스포츠 본연의 재미를 제공한다. ‘뭉쳐야 찬다4’는 앞으로도 남은 순위 경쟁을 통해 팬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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