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내수 급증·수출은 제자리…업계, 전동화 전략 ‘재편’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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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내수 급증·수출은 제자리…업계, 전동화 전략 ‘재편’ 불가피

한스경제 2025-12-08 15:0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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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 공장 아이오닉, 코나 생산 라인의 모습. / 현대차그룹
현대차 울산 공장 아이오닉, 코나 생산 라인의 모습. / 현대차그룹

| 한스경제=곽호준 기자 |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차 확산이 가속화된 가운데 전기차의 내수와 수출 흐름이 엇갈렸다. 

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발행한 '2025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6년 전망'에 따르면 올해 1~10월 친환경차 내수는 67만6446대로 전년 동기(53만466대) 대비 27.5% 증가했다. 친환경차 비중도 39.2%에서 48.5%로 확대됐다. 

내수 확대는 전기차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전기차 내수는 18만9821대로 전년 동기(12만2532대) 대비 54.9% 급증했다. 하이브리드는 48만937대로 전년(40만4661대) 대비 18.8% 늘었다. KAMA는 전기차의 반등과 꾸준한 하이브리드 성장세가 맞물리며 내수에서 친환경차 비중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수출에서도 친환경차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올해 10월까지 전체 수출 물량은 2.2% 감소한 반면 친환경차 수출은 71만5316대로 전년 동기(61만8815대) 대비 15.6% 늘었고 수출 비중도 26.8%에서 31.7%로 확대됐다. 

내수와 달리 수출은 하이브리드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 수출은 44만9270대로 전년 동기(35만8168대) 대비 25.4% 늘며 친환경차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전기차 수출은 21만9452대로 전년 동기(21만9014대) 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친환경차 수출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전기차 수출은 사실상 정체 수준에 머무른 셈이다.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현대차그룹

KAMA는 전기차 수출 정체의 배경으로 수출 여건 변화를 꼽았다. 관세 부담과 현지 생산 확대 등이 겹치며 전기차 수출 환경이 악화되면서 수출 물량 조정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누적 수출 2.7% 감소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신공장 가동에 따른 현지 생산 확대 과정에서 수출 물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했다.

업계는 내수 시장의 전기차 확산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은 전기차 보조금 확대와 노후차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전기차 수요가 추가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부터 국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예산이 7800억원에서 9360억원으로 확대되고 내연기관차를 폐차·교체한 뒤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전환지원금 제도가 신설된다.

수출은 하이브리드 중심의 대응이 이어질 전망이다. 완성차 업계가 수출 물량 감소폭을 줄이기 위해 하이브리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전기차는 시장별 수익성과 규제 조건을 고려해 가격·트림 구성을 재편하고 판매 전략을 보완하는 등 전동화 수출 전략 재편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은 단기적으로 하이브리드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전기차는 시장별 경쟁 조건이 달라지는 만큼 상품 구성과 가격 전략 조정이 필요하다"며 "내년부터 관세는 15% 소급 적용으로 불확실성은 해소됐으나 현지화 흐름까지 감안한 생산·판매 구조 조정이 전동화 수출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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