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아침 도심 자유롭게 러닝…서울판 '카 프리 모닝'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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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아침 도심 자유롭게 러닝…서울판 '카 프리 모닝' 생긴다

연합뉴스 2025-12-08 15: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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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 벤치마킹…오세훈 "자발적 운동문화, 도시 활기차게"

쿠알라룸푸르 '카 프리(car free) 모닝' 코스 쿠알라룸푸르 '카 프리(car free) 모닝' 코스

[쿠알라룸푸르 카 프리 모닝 공식 홈페이지 캡쳐]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에 매 주말 아침 도로를 일부 막고 시민이 자유롭게 시내를 달리는 러닝 프로그램이 생긴다.

아시아 출장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쿠알라룸푸르 러닝 행사 '카 프리(car free) 모닝'을 벤치마킹한 프로그램을 내년 봄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카 프리 모닝은 매주 일요일 오전 7∼9시 쿠알라룸푸르 도심 한가운데 도로를 막고 시민들이 시내를 뛸 수 있게 하는 쿠알라룸푸르시 차원의 체육 행사다.

오 시장은 이날 말레이시아 한국유학생 동문회인 'AGIKO'(Alumni Society of Korean Institutional Graduates)와의 간담회에서 "오전 7시 트윈타워 앞에 가서 쿠알라룸푸르 시민들이 일요일 아침을 어떻게 맞이하는지 봤다"며 카 프리 모닝을 언급했다.

이어 "요즘 서울에도 달리기 인구가 늘었는데, 카 프리 모닝을 도입하면 훨씬 많은 시민이 도심에서 달리기를 할 것 같다"면서 "바로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거쳐 도심에 달리기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은 언론사가 주최하는 달리기 이벤트 방식인데 쿠알라룸푸르는 그런 게 아니라 시민에게 자발적인 운동문화로 자리 잡은 것"이라며 "그 모습이 도시를 굉장히 활기차고 젊고, 미래 잠재력을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봄부터 시범사업 형태로 시작해 시민들 반응을 좀 보려고 한다"며 "아침 7∼9시로 시간을 정해놓고 차로를 반 정도 열어 대중교통 차단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시장, 한국유학 말레이시아 동문회 간담회 참석 오세훈 시장, 한국유학 말레이시아 동문회 간담회 참석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풀만 쿠알라룸푸르 시티센터 호텔에서 열린 '한국유학 말레이시아 동문회(AGIKO) 간담회'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5.12.7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오 시장과 만난 AGIKO는 국내 대학·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한 동문 2천900여명으로 구성된 전문 인재 네트워크다. 2003년 창단 이래 여러 분야에서 양국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간담회에는 70여명의 동문이 참석해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현재 진로를 선택하고 성장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됐는지 경험을 나눴다. 또 서울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양국 간 인재 네트워크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과 쿠알라룸푸르, 한국과 말레이시아 간 가교이자 양국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는 아지코 회원들을 만나 반갑고 영광"이라며 "여러분과 서울시민이 맺은 인연의 끈이 영원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서울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말레이시아 내 한국 유학 동문과의 연결고리를 견고히 다져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해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8일엔 쿠알라룸푸르 시청에서 다툭 파들룬 막 우주드 시장을 만나 우호도시협정(MOU) 체결 이후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와 쿠알라룸푸르는 지난 7월 우호도시협정을 맺고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스마트시티 정책, 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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