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사자성어 '변동불거'…"세상이 멈추지 않고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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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자성어 '변동불거'…"세상이 멈추지 않고 흘러간다"

경기일보 2025-12-08 14:5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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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변동불거’ 휘호. 장지훈 경기대 서예학과 교수가 예서체와 해서체를 융합해 직접 썼다. 교수신문 제공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변동불거’ 휘호. 장지훈 경기대 서예학과 교수가 예서체와 해서체를 융합해 직접 썼다. 교수신문 제공

 

전국 교수들이 선정한 2025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변동불거(變動不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신문은 전국의 대학교수 766명을 설문한 결과 ‘변동불거’가 260표(33.94%)를 얻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양일모 서울대 자유전공·동양철학 교수가 추천한 ‘변동불거’는 ‘세상이 잠시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가면서 변한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다.

 

양 교수는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정권 교체, 여야의 극한 대립, 법정 공방, 고위 인사들의 위선과 배신을 목도했다”며 “대외적으로 미·중 신냉전, 세계 경제의 혼미, AI 혁신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아 해당 사자성어를 추천했다.

 

교수신문은 ‘변동불거’에 대해 “한국 사회가 거센 변동이 소용돌이 속에 놓여 있으며, 미래가 불확실한 시대에 안정과 지속 가능성을 고민해야 한다는 시대적 메시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전국 교수 설문에서 2위를 차지한 사자성어는 ‘천명미상(天命靡常)’으로 나타났다. 총 202표(26.37%)를 받은 ‘천명미상’은 ‘하늘의 뜻은 일정하지 않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다.

 

이에 대해 김승룡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는 “하늘은 특정한 단체, 사람에게 특별한 대우를 하는 일은 없고, 오직 덕이 있는 사람과 단체를 도와준다는 뜻”이라며 “권력을 가진 이든, 그렇지 않은 이든, 사회와 생활의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말"이라고 전했다.

 

3위는 159표(20.76%)를 받은 ‘추지약무(趨之若鶩)’가 차지했다. 이는 ‘소문을 듣고 학자들이 오리 떼처럼 몰려들어 좌석이 늘 가득했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다.

 

이 또한 ‘변동불거’를 추천한 양 교수가 추천했으며, 추천 배경에 대해 양 교수는 “한국은 대통령 탄핵에서 조기 대선, 정권 교체에 이르는 과정에서 정치적 진영이 극단적으로 분열되고, 여론이 하루 만에 급변하는 ‘쏠림의 시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교수신문은 이밖에 ‘입에는 꿀이 있고 뱃속에는 칼이 있다'는 뜻의 ‘구밀복검(口蜜腹劍)’이 4위, ‘강한 상대에게는 약하고 약한 상대에게는 강함’을 의미하는 ‘강약약강(强弱弱强)'이 5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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