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큰 그림 그린 듯…이제 밖에서 삼성 응원" '일구대상' 오승환, '21번 영구결번' 레전드 반열 [청담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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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큰 그림 그린 듯…이제 밖에서 삼성 응원" '일구대상' 오승환, '21번 영구결번' 레전드 반열 [청담동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5-12-08 14:52: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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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진행된 21번 영구결번 착장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승환, 박철순, 송진우, 김형태 뉴트리디데이 대표.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청담동, 김근한 기자) '돌부처' 오승환이 현역 은퇴 시즌 일구대상을 품에 안았다.

오승환은 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 참석해 일구대상을 수상했다. 

은퇴프로야구 선수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오승환을 일구대상,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을 최고타자상,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을 최고투수상,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특별공로상, 안현민(KT 위즈)을 신인상, 박찬형(롯데 자이언츠)을 의지노력상, 김정준 수석코치(LG 트윈스)를 프로야구 지도자상, 전광열 감독(경남고)을 아마야구 지도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일구대상을 수상한 오승환은 지난 2005년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오승환은 다섯 차례 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2014년 일본프로야구 무대로 진출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까지 거친 오승환은 2019시즌 중반 삼성으로 복귀했다.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737경기에 등판해 44승 33패 427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 2.32의 성적을 남겼다. 오승환은 2025시즌 중반 현역 은퇴를 선언한 뒤 KBO리그 은퇴 투어 행사를 열어 야구팬들과 함께 마지막 선수 시절 추억을 남겼다.

일구대상을 수상한 오승환은 취재진과 만나 "야구계 선후배님들께서 주신 거라 더 뜻깊다. 야구를 하면서 대상을 받아본 적이 별로 없는데 선수 시절 마지막에 이렇게 큰 상을 받아 너무 감사할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수상한 오승환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진행된 21번 영구결번 착장식에서 참석자들이 유니폼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승환, 박철순, 송진우. 연합뉴스

오승환은 이날 시상식에서 영구결번 착용식에 임했다. 현역 시절 21번을 달고 영구결번을 받은 일구회 소속 박철순과 송진우와 함께 영구결번 유니폼 기념사진 촬영에도 나섰다. 

오승환은 "앞에서 너무나도 잘했던 선배님들이 다신 번호를 내가 쓰면서 영구결번까지 와서 너무나 감사하다. 선배님들의 노력이 담긴 그 번호를 함께 자리해 빛낼 수 있어 더 뜻깊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오승환은 제2의 야구 인생을 두고 계속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오승환은 "많은 분께서 향후 진로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데 우선 둘째가 생겨서 국외로 나가는 건 이제 힘들 듯싶다. 여러 가지로 고민을 이어가려고 하나"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지난 한국 야구대표팀 친선전 때 해설을 해봤는데 너무 어렵더라. 따로 준비하기보단 내 경험을 얘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좋은 말씀을 해주신 분들이 있으셔서 다행이다. 해설 자체가 정말 힘들다고 느꼈고, 야구를 한 번 더 생각하고 공부할 수 있게 한 시간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야구와 관련한 운동을 계속 꾸준히 소화할 계획이다. 오승환은 "틈틈이 훈련하고 있다. 시즌 마치고 조금 쉬는 느낌인데 스프링캠프 시작일이 된다면 모르겠다. 이제는 부담 없이 야구와 관련해 동작이나 운동을 조금 배워보고 싶다. 그래서 직접 몸으로 실험해 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 지난 번에 삿포로 한일 레전드 친선 매치에선 너무 준비가 안 돼서 손톱도 깨지고 힘들더라(웃음). 그래도 아직까지는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승환은 친정 삼성으로 복귀한 최형우와 관련해 "사실 같이 뛰었다면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이제는 후련하게 은퇴를 결정한 상황이라 최형우 선수가 돌아온 삼성이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최형우 선수가 은퇴투어 때 삼성 모자를 쓴 게 큰 그림이지 않았나 싶다(웃음). 계약 후에 연락했는데 좋은 얘길 나눴다. 앞으로 밖에서 팬으로서 응원하려고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수상한 오승환(가운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수상한 오승환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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